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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평화기행 [이어서]

 

 만화를 그림에 있어 허영만화백은 발로 그린다 했다.

                                     이두호화백은 엉덩이로 그린다 했다.

 

 만화는 아니지만, 이 두 예술가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책을 한 편 읽었다.

 현재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어있는 이시우작가의 '민통선 평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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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3권에 보면, 81년인가 82년인가 주한미대사가 한국인의 특성을 이렇게 말한다.

 

 '한국인은 들쥐와 같은 습성을 가진 민족이다'

 

 - 들쥐들과 같이 뛰어난 지도자에 의해 우루루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다.

 

 그의 이름이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리고 그가 그런말을 했다고, 한국인들의 습성이 그렇게

 

 맞추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그때 그의 말에 논리적인 반박을 할 수 없었던 나에게 화가났다.

 

 '한국인들은 그렇지 않아! 반만년의 무구한 역사속에서 평화를 사랑하고, 단일민족의 역사를

 

 끈끈이 이어오는 자랑스런 민족이야!'라는 마음속의 울림이 있었지만, 그건 나의 자긍심이지 그놈이

 

 한말에 대한 반박은 될 수 없었다.

 

 그리고도 계속 어떤 사건이 날때마다. 한국인의 민족성을 비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그 때마다

 

 그 미국놈이 생각나기도 했었다.

 

 한때, 아니 지금도.. 고대사 연구도 하고, 한국의 철학사, 중국의 철학사 등등을 공부해 보기도 했지만,

 

 '민족성'이란것이 철학이나, 역사적 사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에,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없었다.

 

 아! 이 이야기를 왜 시작했는지 이야기를 해야겠다. ㅡㅡ;

 

 이시우씨의 이 책에는 내가 얻고자 했던 한국인의 민족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강화 고인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강화 고인들의 기울기에서 출발한 그의 내용은, 홍익인간 -널리 사람

 

을 이롭게 한다-는 사상이 배달민족의 계층과 계급에 상관없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고 있었는지를

 

 이야기 해준다. 무덤을 통해 장례문화를 이야기 하고, 장례문화를 통해 시대의 문화흐름을 이야기하고,

 

 그 흐름 속에서 민족성을 찾아 낸다.

 

 [또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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