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아메드를 지나 시르완에 도착

21시간의 버스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아메드(디아르바크르)에 도착하였습니다. 말이 21시간이지 정말 빡센 여행이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앉았더니 엉덩이가 짓무르더군요. ^^*

아메드에서 하룻밤을 자고 어제 아메드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시르완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이 곳 쿠르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진씨가 시르완에 집을 구하고 있는 중이며, 저는 그 곳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낸 후 여러곳을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완, 하카리 등지를 돌아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쿠르드 지역의 상황을 먼저 전해드리자면... 터키정부의 보이지 않는 쿠르드 탄압이 외부에서 보았던 것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터키정부는 이라크 국경을 넘어 PKK 소탕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외부에는 아직 제대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터키 현지 TV에는 이라크 지역에서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터키군의 활동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영향인지 쿠르드 지역 각지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하카리 시에서는 경찰과의 충돌이 심각하게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하카리에 가보질 못해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터키 TV에서 주요 뉴스 가운데 하나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황은 보여지는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인 관계로 저는 안전합니다. 하지만 도처에 군의 검문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엔 더 많은 내용을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