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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네우로즈, 지즈레에서 전야를 보냅니다.

21일 네우로즈에 참석하기 위해 터키 동남부의 지즈레라는 도시에 와 있습니다.

도착해 숙소를 정하고 식사를 하느라 큰 일은 없습니다만, 현재 지즈레에서는 도시의 아이들이 모여 거리를 행진하며 "오잘란"을 외치고 있습니다. 오잘란은 쿠르드 독립을 주장하며 무장 게릴라 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PKK)의 당수로 현재 터키 정부에 의해 사형을 언도받고 복역중에 있는 쿠르드의 지도자입니다.

아직까지 큰 불상사는 없지만 아이들이 계속 시내를 행진하고 있는 탓에 경찰은 매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일 있을 네우로즈에서 더욱 큰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을 경찰도 원치 않을 것이므로 불상사는 없을 것입니다.

터키에 와서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네우로즈에 최대한 많이 참가하고 싶었지만 첫 네우로즈는 군과 경찰의 검문때문에, 두 번째 네우로즈는 하카리 경찰에 연행되는 통에 한 번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꼭 볼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오잘란의 사진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한 컷 올립니다. 단,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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