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도시파업으로 이어가는 쿠르드인들의 저항

아메드(디아르바크르)에서 촉발된 쿠르드인들의 저항이 쿠르디스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아메드(디아르바크르)에서는 시위 4일만에 군의 전격적인 진압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든 반면, 인근 쿠르드인 거주지역으로 저항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시위 4일째 아메드 바글라르 지역에서 다시 시위가 있었고, 지난 3일간의 진압방식과는 다르게 인근 지역을 완전 봉쇄한 채 전원체포했다. 이 날 바글라르 지역에 접근하는 사람은 이유를 불문하고 체포되었으며, 1000명 이상의 쿠르드인이 체포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5일째인 4월 1일, 아메드 인근 도시인 바트만, 반, 마르딘 등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크즐테페에서는 집권여당인 AK PARTi(정의개발당) 지역 사무실에 대한 방화가 발생했고, 마르딘에서는 경찰의 진압으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터키 집권여당인 AK PARTi(정의개발당) 크즐테페 사무실이 불타고 있다.

▲ 마르딘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크즐테페는 2004년말 경찰이 아무런 이유없이 12살짜리 꼬마와 그 아버지를 사살함으로서 쿠르드인들이 크게 저항을 했던 도시이다.

아메드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유혈진압을 중단할 때까지 테러를 계속하겠다는 '쿠르드 자유의 매'가 이스탄불에서 폭탄테러를 일으킨 것 역시 터키 정부의 쿠르드인 유혈탄압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모든 쿠르드 공동체가 '쿠르드 자유의 매'처럼 테러와 같이 폭력적인 저항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메드 인근 실반에서는 모든상가가 철시하였다. 버스회사는 물론 식당, 시장 심지어 노점상까지 철시하고 그 자리엔 경찰만이 남아 있다.

상가 철시와 같은 저항 방식은 공동체의 전체적인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 모든 상가가 철시한 실반 시내. 시내 중심부에는 1개 중대 규모의 군대가 시내를 순찰하고 있어 촬영할 수 없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