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기자-운영위원 수련회

남목 뒷산으로 올라 주전 앞바다까지 3시간을 걸었다.

 

이 길은 지난 98년 폐결핵 걸렸을 때 늘상 다니던 길이다.

그때 남목 동축사 입구 볕 잘드는 단칸방에서 처음으로 여섯달을 쉬었다.

매일 산을 오르면서 몸을 추스렸는데 IMF랑 현대차 정리해고랑 겹쳐서 그런지 우울한 기억으로 많이 남는다.

 

주전서는 엄나무 넣어 푹 삶은 닭백숙 먹어가며 치열하게 토론했다.

정체성, 방향성, 색깔, 시스템, 갈등...

낯익은 주제들이긴 했지만 닥친 상황 따라 늘 새로운 주제들이다.

 

바다로 이어지는 산길서 만난 산딸기와 꽃, 소나무 길과 바위 사진 몇점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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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5 16:53 2006/06/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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