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이 지난 20~21일 중국 심양에서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사진출처-민중당 홈페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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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10.4선언 11주년 남북공동행사’가 평양에서 열린다.
이번 ‘10.4선언 11주년 남북공동행사’는 최근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에 맞춰 열리는 행사라 참으로 의미가 크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615 남측위가 참여하기로 결정해 민과 관이 함께 10.4 선언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뜻 깊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남측에서 참가하는 정당의 면모이다.
통일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번 ‘10.4선언 11주년 남북공동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정당 대표단 20명의 명단이 확정되었는데 “더불어민주당 11명, 민주평화당 3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국회출입기자 2명으로”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인물 명단을 보면 더 의아스럽다.
2000년 이후, 남북관계가 좋을 때, 남측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북과 이야기하려 했었다.
당시에는 누구나 북을 방문하려 애썼다. 솔직히 이번 정당 대표단 명단은 딱 그 모양이다. 정당을 대표하는 20명 중에서 평상시 통일에 대해 얼마나 많은 활동을 했는지 의심스럽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방북을 안하니 구색 맞추기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솔직히 남북의 정당 간 교류에서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민중당과 북의 조선사회민주당과의 교류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지난 민주당 신임 지도부 선출 이후에도 조선사회민주당은 축하 서신을 보냈으며, 지난 7월 실무회담에서 두 당은 여러 가지 정당 간 교류를 합의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10.4선언 11주년 남북공동행사’의 당 교류 명단에 민중당은 없다. 남북의 정당 간 교류에서 가장 앞장서서 교류를 하고 있는 정당을 배제해놓고 ‘남북 간의 정당교류’가 어떠한 의미가 있을 것인가.
단 1석의 국회의원이 있더라도, 혹은 의원이 없더라도 지난 기간 남북 정당 간의 교류를 위해 애썼던 정당을 먼저 앞세우는 것이 옳지 않은가.
진짜 남북의 정당 간 교류를 하려고 한다면 남측의 이런 소인배적 행태부터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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