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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낙선운동 여성을 폭행한 가해자를 구속수사하라!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0/04/23 08:48
  • 수정일
    2020/04/23 08:4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0/04/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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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연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동부지방검찰청(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를 구속·수사하고,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 박한균 기자

 

▲ 참가자들은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라!, 가해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라! 가해자의 신원을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 박한균 기자

 

▲ 피해 여성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 박한균 기자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라!

가해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라! 가해자의 신원을 공개하라!

 

미래통합당 낙선운동 여성을 폭행한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가해자를 구속·수사해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진연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동부지방검찰청(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를 구속·수사하고,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대진연 소속 여성 회원 A 씨는 총선 하루 전인 14일 오후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120만 원 금품제공,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유로 오세훈 후보 낙선운동을 펼치다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광진경찰서는 다음날 그 남성을 검거했지만, 곧바로 훈방 조치했다.

 

대진연에 따르면 대진연 여성회원을 불러 조사를 하던 광진 경찰서는 “(피해 여성) 본인이 영상을 찍어서 가해자가 때린 것 아니냐”며 가해자를 두둔했다고 한다.

 

가해자는 대진연 SNS에 댓글로 심한 욕설을 하고 있으며, 피해 여성은 2차 폭행이 있을까 봐 굉장한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진연은 이번 사건이 단순 범행으로 볼 수 없다며 가해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해서 진실을 밝힐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피해 여성은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자신이 가해자라고, 가해자의 지인이라 주장하는 사람의 협박, 모욕적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2차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수사에 협조하고자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피해자조사에 응한 저에게 폭행이 일어난 원인은 동영상 촬영이라며 마치 저의 잘못 때문에 폭행이 일어난 것처럼 이야기하고, 폭행을 정당화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사건 당일 정황으로 보아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폭행 사건 당일 가해자가 나타나기 전에 선거운동을 방해했던 한 남성이 인권위 앞 기자회견에 나타나 욕설과 조롱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가 계속 고통받는 지금의 상황은 분명 잘못되었다"며 "가해자를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소원 대진연 회원은 "피해자인 여성에게 경찰은 '본인이 영상을 찍어서 가해자가 때린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며 피해자를 오히려 가해자로 돌리려 하였다"며 "피해 여성은 피해자로서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 기본권인 안전권을 보장받지 못하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범인의 처벌만 기다리는 피해자는 자신이 언제 또 그러한 일을 당할까 봐 하루하루 무서움에 떨고 있다"며 "학교에서조차도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은 폭행 사건"이라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백한데도 경찰이 수사를 미루고 있는 것은 경찰이 가해자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라고 경찰을 규탄했다.

 

성채린 회원도 "21세기에 정치적 견해가 맞지 않는다고 폭행이라니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색이 다른 피해자를 향한 정치 테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폭행 사건이 과연 개인에 의해 자행된 범죄인지, 혹은 배후가 있었기에 이토록 당당하게 폭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인지 속속들이 밝혀야 한다”며 “2차 가해 재발 방지와 피해자에게 남겨진 트라우마를 고려해 가해자를 재검거하고, 배후를 낱낱이 밝혀 다시는 이런 대낮에 정치 테러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동부지검에 요청했다.

 

앞서 대진연은 오전 10시 ‘여성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한 광진 경찰서의 조사에 관해 판단, 조치해 주시길 바란다’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한편 이날 폭행 사건 당시 선거운동을 방해했던 남성과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회원들이 대진연을 따라다니며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앰프를 크게 틀고 북을 치면서 온갖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옆에 있던 경찰들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막아 나서지 않았고 미온적으로 대응했다. 또다시 경찰들이 2차 가해를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http://bit.ly/낙선운동여성_폭행가해자_구속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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