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거를 시작한 뒤로 늘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는 박원순 후보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박원순 후보님을 볼 때,
저도 한편으로는 행복감을 느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앞길에 놓여있는 시련, 위험, 그가 극복해야 할 장애,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 저는 박원순 후보가 좀 걱정이 됩니다.
1970년대에 김대중 대통령을 도쿄에서 납치해 현해탄에 수장하려고 했던 그들이,
그분을 군사법정으로 끌고 가서 사형시키려고 했던 그 세력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부엉이 바위 위로 올라가게 만들었던 바로 그 사람들이,
곽노현 교육감을 감옥에 끌어가고
한명숙 총리님을 또 그렇게 하려고 공작하고 있는 바로 그들이,
내일 박원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는 그 순간부터
박원순 후보에게 그 칼끝을 겨누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후보, 박원순 시장, 매우 훌륭한 분이지만 그 역시 인간입니다.
때로 실수도 하고,
본의 아니게 박원순을 해코지 하려는 바로 그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는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들의 공격을 야기할 빌미를 주었다고 해서 함께 돌을 던지겠어요? (국민들, “아뇨”)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박원순인 한,
사람이 바뀌어서 한나라당 당원처럼 되어버리지 않는 한,
그가 어떤 실수를 하고 어떤 판단 착오를 하고
때로 조금은 긴장이 풀리고 게을러져서 뭘 잘못하더라도
절대 돌 던지지 않고 절대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 믿고 사랑하면서 지켜나갈 것입니다.
단일후보, 시민후보 박원순을 서울시장으로 만들어서
서울시뿐만 아니라 우리 진보 개혁 야권이 대한민국 전체를
더욱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를 창조합시다.
이 희망의 증거가 무너지거나 부서지거나 짓밟히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끝까지 지켜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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