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불법 대북 송금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지사(이 후보를 뜻함)가 모르는 부지사의 대북사업이 말이 되냐"고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 측근이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했는데 김 후보는 왜 몰랐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불법 대북송금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상태에서 경제를 살릴 수 있겠나"고 다시 질문했다.
이날 토론 전반부에서 두 후보의 공방이 가장 뜨거웠던 순간이었다.
이 후보는 "김 후보 캠프에서 정치자금 수 천만 원씩 받을 때 (김 후보는) 모른다고 해서 무혐의를 받았다"라며 "(그럼) 김 후보는 왜 몰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대북 송금 관련 재판은) 억지기소"라며 "대북 사업 자체는 당연히 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대북 사업을 지사가 모르는 사업이 있을 수 있냐"며 "저도 경기도지사 해봤습니다"라며 같은 얘기를 반복했다. 공방 과정에서 발언 시간을 모두 쓴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5초만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김 후보는 수긍했다. 되돌아온 건 폭격이었다.
"김문수 후보는 두 번이나 김 후보 측근들이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해서 처벌 받았는데 김 후보는 왜 몰랐습니까."
김 후보는 "그거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대북사업을 지사가 모르는데 부지사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북 사업과 대북 사업 관련해서 뇌물을 준 것과는 다른 거"라고 선을 그었다.
[오후 8시 35분] 권영국의 직격 "윤석열에 조아린 김문수... 기쁩니까?"
"김문수 후보, 윤석열 지지 선언 받으니 기쁩니까?"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권 후보는 6분 30초의 '시간총량제토론'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김 후보를 저격하는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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