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해 듣겠다는 4일 간의 공청회, 국민을 위한 결론 내릴 수 있나?
공청회에서 천대엽 처장은 2017~2020년 세계은행 평가에서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1위와 2위로 두 차례 평가됐음을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조사 결과는 이러한 과거 국제적인 평가와는 전혀 딴 판이다. '시사인'이 지난 10월 시민을 대상으로 국가기관의 신뢰도를 물은 여론조사에서 대법원은 검찰, 감사원 다음으로 아래에서 세 번째 자리에 위치했다. 대법원, 검찰, 감사원이야말로 법의 수호자로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아야 마땅한 기관들임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최하위권으로 전락했다.
천대엽 처장이 최근 국내 여론조사는 놔둔 채 문재인 대통령 집권시기인 2017년 어간의 그것도 세계은행이라는 곳의 평가를 들고 나선 이유가 뭘까?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과거 자료를 근거로 사법부는 잘하고 있으니 우리의 성역을 건들지 말라는 말 아닌가? 겉으로는 사법부가 잘 돌아간다고 자화자찬하며 시민들의 사법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떠들지만, 실제로는 국회의 모든 입법 내용을 위헌으로 몰아가며 사법 카르텔 유지에 전념이 없는 모습이다. 국민들은 4일 간의 공청회는 물론 법원 스스로의 개혁의지를 의심한다.
사법개혁과 오심 판사 퇴출은 국가적 시스템으로 이뤄내야
내란 청산 과정에서 사법부가 저지른 오심은 의도된 일이다. 3대 특검 중 채해병 특검의 영장기각률 90%를 과연 국민 앞에 무슨 수로 설명하겠는가? 12.3 불법계엄으로부터 1년, 사법부는 내란을 극복할 의지와 능력이 결여되어 있음을 여실히 증명했을 뿐이다.
내란 1년이 지나 다시금 엄동설한 서초동, 여의도에서 내란전담재판과 관련한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며 목이 쉬어라 외치는 국민들의 요구를 국회와 사법부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국회가 먼저 주권자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수행하라. 그리하여 대한민국 사법부에도 더 이상 오심이 발붙일 수 없도록 사법부판 '비디오 판독과 ABS제도'를 완성해 주기 바란다. 이제는 최상위 주권자인 국민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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