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이 주최한 ‘내란세력청산! 국민주권실현! 206차 촛불대행진’이 29일 오후 6시 대법원 인근에서 열렸다.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6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요즘 이재명 정부 지지율에 대해서 많이들 걱정한다.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여기저기서 내란세력이 들고 일어나서 신나게 공격하고 흔들어대고 있다. 지지율 회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하기로 했던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내란 청산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으면 내란은 반드시 또 일어난다”라고 경고하고 구호를 외쳤다.
“자주 없이 경제 없다. 자주로 살길 찾자!”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조희대는 법원조직법을 무시하고 대법관 후보를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통보했다”라며 “초유의 대법관 재제청 사례까지 만든 범죄자가 국회 출석도 거부하고 아직 대통령 놀이 중인데, 대법원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또 “미국이 호남 반도체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미국 현지 생산 시설 확대를 요구하고, 이제는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100% 부과하겠단다”라며 “남의 나라가 우리 기업의 운명을, 우리 산업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나?”라고 외쳤다.
나현민 강남서초촛불행동 회원은 “우리는 절대로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된다. 주권자 국민이 독재자 박정희를 끌어내렸지만, 학살자 전두환이 쿠데타를 발생시켜 국민의 권력을 찬탈했고, 또다시 주권자 국민이 박근혜를 끌어내렸지만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 수괴에게 권력이 넘어가고 말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희대의 사법 쿠데타를 막지 않고 방치한다면 내란세력인 저들이 다시 권력을 잡게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내란 공범 사법부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게 될 것이 뻔한데 저들의 악행을 우리 국민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 권오민 공동대표(왼쪽)와 나현민 회원. © 이영석 기자
염미례 영등포양천강서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지난 8월 16일 트럼프는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 지시했다. 그리고 한미연합훈련은 축소 중단되었다”라며 “이렇게 말 한마디로 쉽게 중단시킬 수 있는 거라면 전쟁 위기만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 아예 영구 중단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또 “공화당의 한 의원은 ‘미국이 그동안 한국을 지원해 줬는데 한국 정부는 미국 기업인 쿠팡을 공격하고 있다’며 배은망덕하다는 망언을 지껄였다. 미국에 투자도 우리 기업이 하고, 공장도 우리가 지어주는데 배은망덕한 건 미국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반도체를 내놓아라, 선박을 내놓아라, 우리가 무슨 조공국인가? 우리가 무슨 식민지인가? 우리는 주권국가다! 대한민국은 자주독립의 나라다!”라며 “경제 수탈 규탄한다! 내정간섭 중단하라! 가짜 안보 거짓 동맹 미국을 규탄한다!”라고 외쳤다.
미 7공군 항의방문을 했다가 구속된 후 26일 석방된 윤겨레 대진연 회원은 “우리 대학생들이 오산 미 공군기지 안 도로를 달리며 느꼈던 가장 큰 감정은 해방감이었다. 점령군 미군에게 유린당해 온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온몸으로 그들에게 저항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보람찬 일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 너희 (미국) 뜻대로 되는 것은 없다. 너희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압도적인 힘의 원동력, 사랑과 믿음으로 뭉친 우리가 호남 반도체 성사하고 너희의 전쟁 구상까지도 박살 낼 것이다. 너희가 짓밟은 우리 청년들이 너희를 몰아내고 말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기어이 자주를 쟁취하리라”라고 했다.
▲ 염미례 공동대표(왼쪽)와 윤겨레 회원. © 이영석 기자
윤현주 강남서초촛불행동 회원은 “나라의 대통령이란 자가 대국민 학살을 기획한 내란을 일으켰는데 몇 명만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흐지부지 그냥 넘어가도 되나?”라며 “내란세력이 조희대를 믿고 이렇게 날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희대가 내란세력의 뒷배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조희대는 12.3 계엄 당일 사법권을 계엄재판부에 넘기려 했던 내란 공범이기 때문”이라면서 “국회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도 말고, 그놈의 역풍 타령도 이제는 개나 줘버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강남역으로 행진했다.
촛불행동은 다음 주부터 촛불대행진을 오후 5시에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 유튜버 ‘제2독립군’ 김한일 씨가 「왜 이래」를 개사한 「죄희대」를 불렀다. © 이영석 기자
▲ 노래패 맥박이 「빛이 온 세상에」, 「희망을 위하여」, 「뚜벅뚜벅」,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불렀다. © 이영석 기자
▲ “더 가열하게 투쟁하자는 마음으로 머리를 짧게 잘라 다짐을 새로 했다.” -대학생 참가자.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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