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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동지회는 왜 해경에 격분했나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4/05/09 12:58
  • 수정일
    2014/05/09 12:5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5/09 [11:35]  최종편집: ⓒ 자주민보
 
 
 

김명기 UDT동지회 잠수가 세월호 사고 발생 후 며칠 뒤 뉴스k와 나눈 대담을 보면 해경과 언딘은 학생을 구조하려는 뜻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명백히 증명된다.

선박전문가인 신상철 진실의길 대표는 세월호 사고 초기 세월호는 순식간에 뒤집어졌기에 공기주머니(에어포켓)이 잘 형성되었을 것이라며 배의 머리가 물 위에 오랜 동안 떠 있는 것도 바로 그 안의 공기 주머니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어서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펴야 한다고 온갖 매체를 통해 애타게 주장했었다.
특히 배가 아예 가라앉게 되면 무조건 배는 옆으로 눕게 된다며 그럴 경우 공기가 다 빠져나가게 되어 배 안의 아이들이 매우 위험해진다고 그렇게 신속한 구조를 강조했었다.

이런 이치는 사실 아주 상식적인 이치이다. 해경에서도 이를 모를 리가 없고 해수부와 해경 등 정부 기관이 밀고 있는 언딘이라는 구난 업체에서도 모를 수가 없는 이치이다. 모른다면 모두 다 자격이 없는 자들이다.

그런데 위 동영상의 김명기 잠수사의 고발을 들어보면 사고 초기 해경도 언딘도 전혀 살아있는 학생들을 구조할 생각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10분밖에 작업할 수 없는 산소통방식의 잠수가 아니라 공기줄로 산소를 공급받는 머구리방식으로 해야 물속에서 장시간 작업이 가능해 실질적으로 배 안의 아이들을 구조할 있다며 그런 장비를 UDT 동지회에서 다 구해 왔으니 바로 구조에 투입시켜 달라고 했을 때도 이를 거부하고 언딘과 해경은 산소통방식만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3일을 다 보낸 다음에야 배의 머리까지 물에 잠기고 거의 옆으로 기울어 배안의 공기주머니가 다 흐트러진 다음에야 머구리방식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언딘에서도 이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우리 아이들 수백명을 해경에서 집단학살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분노한 세월호의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주장이 결코 조금도 과장된 것이 아님을 김명기 잠수사의 고발만 봐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언딘과 해경의 유착관계에 대한 모든 언론사의 보도가 줄을 이었다.

박근혜 정부는 이러 해경을 계속 감싸고만 돌고 있고 이런 해경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유언비어 유포자라며 체포 구속시키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

침몰한 배의 내부를 촬영하고 희생된 박수현 군의 동영상을 보면 "엄마 아빠 사랑해"를 다급하게 외치는 소리가 귀를 맴돈다.
한 여학생이 촬영한 침몰 세월호 내부 동영상에서 들려왔던 한 여학생의 "엄마 아빠 미안해, 사랑해"라는 흐느낌이 지금도 심장을 쥐어뜯고 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잘 알면서도 주체할 수 없는 사춘기 감정으로 마음 아프게했었던 죄송함을 엄마 아빠에게 직접 고백도 못해보고 그렇게 물에 잠겨 숨이 막혀 눈을 감으려니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겠는가.

그런 아이의 음성을 동영상으로 들은 부모님의 가슴은 얼마니 찢어지겠는가.

부모님과 영영해야할 이별의 시각 그 이별의 인사할 기회마저도 주지 않고 무참히 차디찬 맹공수도 바다속에 우리 학생을 수장시켜 버린 세월호 선원들과 해경 그리고 정부에 대해 반드시 죄값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 죄값을 물지 않는다면 이들은 또 다시 이런 만행을 저지르지 않겠는가.

벌써 몇 번째인가.
꽃다운 대학생 수백명히 다치고 희생된 체육관 참사가 난지 몇달이 지났다고 또 이런 비극을 초래했는가.

왜 머구리 방식으로 바로 들어가서 구조하면 구조할 수 있다는 경력많고 실력이 좋은 민간잠수사들을 바로 투입하지 않고 이 꽃다운 아이들을 이렇게 무참히 죽게 했는가.

이런 정부를 과연 언제까지 두고 보고 계속 이런 비극을 겪어야 하는가.
도대체 언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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