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7월 17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AP통신이 본 6.25와 서울’을 개최한다.
전시는 당시 <AP통신> 특파원이 기록한 사진을 통해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 1개월의 6.25전쟁 기간 치열한 시가전투 장면과 폐허로 변한 서울 도심, 그런 가운데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시민들의 재건의지 등을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AP통신>의 사진뿐만 아니라 김한용 사진작가가 촬영한 6.25 당시의 서울의 모습 등 20여 점의 사진과 최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새로 입수한 자료인 ‘서울특별시 전재표시도(戰災表示圖)’(1952년 무렵)도 볼 수 있다.
김한용 작가의 사진으로 보는 종전 직후 명동성당과 마포, 영등포 일대의 서울 모습은 폐허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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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허로 변한 명동, 충무로 일대. [사진제공-서울역사박물관] |
‘서울특별시 전재표시도’는 6.25 당시 시가전과 폭격으로 인한 서울 시내의 피해 상황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지도에는 6.25~9.28 서울 수복까지 피해지역은 주황색으로, 1.4 후퇴 이후 시기는 청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6.25 시기 주요 파괴지역은 경복궁과 세종로, 종로, 남대문로, 용산 등이며 1.4 후퇴 이후 파괴지역은 경복궁 인근지역과 의주로, 충무로, 용산, 마포 등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도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지역과 시점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가치가 있으며, 복구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지난 4일 시작된 이번 전시에 선보인 <AP통신>의 사진 자료는 2012년 ‘격동의 시대 서울’ 도서로 발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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