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국방부에 제3부지안 검토를 공식 요청하면서 김천이 사드레이더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면서 촉발된 김천 지역주민들의 사드배치 반대 시위가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8월 28일 일요일 김천혁신도시 안산공원에서 열린 사드 반대 촛불집회에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800 여명 이상이 참가했다. 농소면 주민들과 김천 다른 곳에서도 집회에 참가했지만, 절대다수는 김천혁신도시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한 젊은 부부들이었다.
김천혁신도시가 위치한 율곡동은 인구가 1만 3천 명(행정자치부 통계 8월 현재)인데
김천혁신도시의 유권자 성향을 보면 야당이 압도적인곳이다. 새누리당 일색인 TK지역에서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투표성향을 보여준 TK 지역내의 야권 절대 우위 지역으로 사드 배치 반대 시위도 반 새누리당 정서가 아주 강한 수도권 이주 주민들이 이끌고 있다.
김천혁신도시가 속한 김천시 율곡동 투표구는 20대 총선 결과, 선거인 7천429명 가운데 4천481명이 투표에 참여해 53%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정당투표에서 새누리당 28.7%(1천269표), 더불어민주당 25.5%(1천131표), 국민의당 27.4%(1천215표)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 28.7% vs 야당 52.9% (더불어민주당 25.5% +27.4%) 로 야당 절대 우세지역으로 앞으로도 혁신도시 이주민들의 투표 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것이고 인근 남면과 농소면 지역 그리고 김천 구 시가지역으로 투표성향이 바뀔것같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기자가 집회 전에 김천혁신도시를 둘러보았을 때 혁신도시 지역의 사드배치 반대 분위기가 대단한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혁신도시 내에 있는 KTX 김천(구미)역 앞부터 시작해 곳곳에 사드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파트 베란다 곳곳에 걸린 “사드 반대” 현수막이었다.
최근 전입신고한 한 탈북자가 붙였다고 전해지는 사드배치 찬성 현수막은 거의 철거되고 남아있는것도 주민들에 의해 훼손된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오늘 김천 혁신도시 집회에서는 성주로 시집온 지 1년 됐다는 새댁 우미애씨의 지원 발언도 있었다. 또한 농소면에서 온 주민들은 박근혜를 찍어주었더니 사드를 가져와서 주민들을 죽이려 한다며 울분을 토해내며 사드배치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지역출신 국회의원 이철우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제3지역 (성주 롯데스카이 골프장) 사드 배치를 빨리 추진하라는 성주군 출신 이완영 국회의원과 졸지에 사드 배치 폭탄을 맞게 된 김천 지역 출신 국회의원 이철우의 사드 배치 원점 재검토 요구로 새누리당 출신 두 국회의원간의 싸움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집회를 마치며 주최 측은 29일부터 열리는 김천시청 앞 촛불 집회 참가를 호소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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