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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고 싶은 날

오늘도 연이어 술자리다.

술을 좀더 먹고 취하고 싶은데

몸이 받질 않는다.

 

마음과 몸이 일치 하는 타이밍이 있는데...

오늘은 마음과 몸이 엇박자 나는날.

 

마음은 취하고 취해서 누구라도 붙잡고

또 한바탕 난리굿을 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제 내 마음은 내 몸을 생각해줄수 있는 여유가 생겼나 보다.

 

마음만 앞서서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빌어먹을 몸을 욕했는데....

난 욕심을 접고

다음을 기약할줄 알고

시간을 믿는 사람이 되어간다.

 

그래도 오늘은 마음껏 마음껏 취하고 싶은 날이다.

하고 싶은 말도 많은 날이다.

그런데 꾸욱 ~  참지는 않았지만 별로 내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더라...

 

술은 얼마 먹지 않았지만

알수 없는 내 기분

왜 이리 붕 뜨는 것일까.....

 

떠나가는 사람들 잡을수 없고

내게 오는 사람들 부담스러워 하는 나는

정말 근심쟁이....

 

요즈음  옹졸하고 옹졸한 내마음이 들여다 보여진다.

그런데 그 마음 풀고 싶지 않다.

그것이 상처인지 잘 모르겠다.

 

모르겠다.

사람들에 대한 원망감으로

왜 그랬어?? 꼭 그렇게 해야만 했어?  라고

무심하고도 무정한 사람들에게

뭐라고 한바탕 퍼부었으면

그렇게 감정정화라도 했으면 속 시원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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