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리는 얘기론, 노회찬 '때메' 한언니가 안 됐다느니, 심상정 사퇴의 '타이밍'이 씨티즌 유의 당락을 좌우했다느니 하는 얼척 없는 패악질이 또 시작된 모양이던데.. 이름하야 사표론의 출몰이다.
한윤형씨의 말마따나, 대체 생피를 얼마나 더 빨아가야 해갈이 될지 의문일 만큼 저렇게 몰염치한지 원. 트위터에도 끄적였지만,땜빵성 내지 마약성 승리주의에 눈 멀고 몸까지 망가질 게 아니라, 진정한 '형성의 정치'에 눈을 떠도 션찮을 판에 말이다. 덧댈 옷가지 필요하대서 마지 못해 옷 벗겨진 것도 씁쓸한데, 빤쓰는 왜 안 벗었냐고 하는 격이지 이게 어디..;
적어도 내가 보건대 이른바 민심을 읽는다는 건, 바로 이런 형성의 정치(용 근육 키우기)에 필요한 게 무엇일지 보탬이 될 방향으로 이번 선거 결과의 상황 맥락을 '두텁게' 읽어내는 일이지 싶다. '반엠비'라는 대일밴드형 부정의 정치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급진화"를 통해 이곳 주민들이 자기해방 능력을 고양하는 집단적 주체로 거듭나게 할 긍정의 정치를 위해서 말이다.
이런 면에서 한명숙 언니의 "선전"을 본의 아니게 봉사 문고리 덥썩 잡은 사건으로서 겸허히 좌고우면하진 못할지언정, 아직도, 또 다시 사표론을 운운한다? 이러는 이들은 한나라당이 상징하는 "지루한 반복"을 그만하자며 실은 그런 반복을 스스로 부추기고, 그 반복 속에 갇히려는 자들이라고 해야 한다: 오, 주여, 저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좌파정치란 게 어차피 당장은 쌍욕과 비아냥을 자양강장제처럼 노상 섭취하다시피하고, 때마다 챙겨먹는 끼 마냥 또라이 소리도 곧잘 듣곤 하다가도 길게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사회적 저변을 넓히고 성장하는 거라곤 하지만, 도대체 민주개혁적 통합의 당위부터가 이미 현실과 겉도는 신학화된 교리문답이 된 지 오래란 거나 깨달을 일이지, 굳이 좀비 마냥 저리 게걸스럽게 굴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싼티가 예능의 급소가 아니라, 난데없이 정치의 미덕인 양 행세할 때는, 같은 싼티여도 그야말로 대략난감이 된다. 기껏해야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거나.
정말 알면 알수록 딱하고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거 참. 진보신당 당원도 아닌데 울화통이 터지네요.
'멸공(좌파절멸)'이 지상낙원을 앞당길 거라 착각하는 새마을공중보건의 같은 발상을 자랑한다는 점에선, 민주개혁적 발전주의 노선을 지지하는 이들도, 반동권위적 발전주의 노선의 지지자들과 스타일만 다를 뿐, 한심하기가 두심이 석삼 너구리 수준인 거져. 게다가 진보신당이 "좌파적"이래 봐야 또 얼마나 좌파적이라고.ㅎ
ㅠㅅㅠ
왜 우삼 ㅋ
저는 이번 투표전까지 진보신당 독립적으로 버틸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ㅜ_ㅜ 어쨌든 심언니의 사퇴는 절차면에서나 그 상황에서 부적절했지만, 뜻밖에도 방패가 되었던것도 사실이예요. 도레 '미'친 노빠들이나 유빠들 기타 진보라는 이름의 희한한 작자들의 공격에서 최소한 심언니도 사퇴했는데 시티즌 유가 그모양이잖아 라고 대꾸할 수 있는 핑계는 만들어 준듯 ㅠ
결과적으로 볼때 붉은 서울인지, 뭔지 몰라도 수도권에서 기반을 잡는데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지방에서 거둔 성적을 볼때 수도권보다는 일본 공산당처럼 지방을 중심으로 기반을 잡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연애편지/ 네.ㅎ 근데 그런데도 듣는 씨티즌 유빠 쪽은 그마저 타이밍의 문제라느니 해가며 무오류주의적으로 대꾸할 게 빤해서..(씨티즌 유께서야 다 내 탓이오, 란 지당한 얘기 흘려주시며 감동적이고 균형잡힌 뷰티풀 액션을 취하고 있으시다고 해도ㅋ) 물론, 빠들이야 그렇다 치고, 사태의 본질이 그런 따위 것이 아님을 지속적으로 환기해야겠지만요.
새로운 (계급)주체 형성에 나서되 "지방/지역/주변"을 염두에 두면서 아래서부터 치고 올라가는 접근이 더 없이 중요하긴 할 텐데, 지금으로선 그 중요성을 부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으나 막상 고양이 목에 방울달 사람은 거의 없는 양상을 띠지 않으까 싶네요.;
트위터 주소 좀 알려주세엽 ㅎㅎ
아, 저는 @saypeace_kr 입니다!
올만이구만ㅋ @esanpark이여~ 사람찾기가 안 되던데, 지금의 처지 때문인감?
네, 뭐 자체검열이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