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토) 오후 4시,
서대문 역 근처 노동사회연구소에서 닻을 올리게 될
서부비정규노동센터(준) 천원 워크샵 기획안.
한 달에 한 번 꼴로, 총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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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비정규노동센터(준) 1차 워크샵]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세상,
절망과 희망을 이야기하다
21세기 자본주의와 빈곤 문제의 재구성
이상합니다.
배짱이들은 벌 받고 개미들은 복 받는다더니, 웬걸요.
실제로 복은 배짱이들이 다 받고, 개미들은 열만 받기 일쑤입니다.
물론, 다 받을 만해서 받는 거라고, 배짱이들이야 틈날 때마다 힘주어 말하죠.
백 번 양보해 그렇다 쳐도,
인왕산 기슭에 곧잘 출몰한다는 설치류들처럼 왼통 삽질만 한 것도 아닌데,
왜 개미들은 벌 받듯 일하는 걸로도 모자라 가난까지 덤으로 누려야 할까요?
『마시멜로 이야기』나 『시크릿』이 던지는 메시지처럼,
근면과 성실, 간절한 염원이 부족해서일까요?
딱히 이런 미덕 따위 없어도 축복만 잘 받는
배짱이들의 ‘태평천하’는 그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서부비정규노동센터에서는 이렇듯 배짱이들의 태평천하가 불러온
저 역설 아닌 역설을 좀더 오롯이 이해하고
이 기괴하고도 가당찮은 역설에서 벗어날 실마리는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도 세상이 원래 다 그런 거라고 자위하셨던 분들,
당최 납득할 순 없지만 달랑 혼자다 보니 체념의 내공만 키우셨던 분들,
우리의 오늘과 내일이 더는 시장의 맷돌에 갈릴 순 없다고 보시는 분들,
그 외 세상이 왜 이렇게나 후져 빠졌는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까지 모두모두 오셔서
‘다른 길’을 여는 데 필요한 중지를 여럿이 함께, 기왕이면 즐겁게 모아봤으면 합니다.
01 부유해진 세계, 가난해지는 사람들
: 빈곤의 새로운 양상과 신자유주의 축적기획
발제 홍기빈/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 국제정치경제 칼럼니스트
7월26일(토) 16시, 서대문 노동사회연구소(서대문역 5번 출구)
* 참가비는 천원+α입니다(자료 제공).
02 노동, 꿈이 아닌 악몽이 될 때 8월 30일(토) 16시
'Working Poor'의 형성과 사회적 임금권/생활권의 부상
발제 최예륜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03 먹고만 살면 장땡입니까? 9월 27일(토) 16시
'생계-소득'에서 '생활-문화'로: 빈곤-노동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방법(들)
섭외중
04 길 없는 길,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10월 25일(토) 16시
(신)빈곤에 맞서는 운동의 문법과 의제들
종합토론, 혹은 집담회
헤에- 뭔가 재밌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구나 요즈음. (서울 갔을 때 몇번 전화했었는데 안받드라 -0-)
마냥 재밌지만은 않네, '이중생활' 하니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