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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것이었는데, 자세히 쳐다보니 끔찍하다. 출근길에 일렬로 서있는 가로수는 콘크리트로 둘러쌓인 반평 남짓의 흙에 둥지를 틀고 있다.  크게 자라지도 않은 5~6년쯤 된 가로수의 허리를, 누군가가 며칠전에 싹둑 잘라버렸다. 가게 간판을 가린다고 생각한 잔혹한 주인의 짓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토할 것 같더니, 젠장 울컥 치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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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그리운 지난 것 혹은 두려운 올 것로의 떠나기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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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명
    아무 얘기나 써볼까라고 생각한 2004년 7월 27일이 처음이었다.
  • 소유자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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