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것이었는데, 자세히 쳐다보니 끔찍하다. 출근길에 일렬로 서있는 가로수는 콘크리트로 둘러쌓인 반평 남짓의 흙에 둥지를 틀고 있다. 크게 자라지도 않은 5~6년쯤 된 가로수의 허리를, 누군가가 며칠전에 싹둑 잘라버렸다. 가게 간판을 가린다고 생각한 잔혹한 주인의 짓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토할 것 같더니, 젠장 울컥 치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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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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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감각과 기억이 있다던데...너무해요 정말..!-.ㅜ부가 정보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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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나의 울컥함이 어디서 출발하는 건지 생각하진 않았는데, 네가 생각한 그것과 비슷한 것 같구나. 환절기 감기 조심하렴.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