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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으로 말할것 같으면, 세상에 내세울 것 없는,소위 말하는 '콩가루' 집안입니다,
해서, 이 나이가 되도록 '족보'라는 녀석의 그림자도 보지 못했죠.
그래서, 가끔 무슨 공파의 몇대 손이라는 말을 들을 때면 신기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니 똥 굵다~'라는 말이 뇌리를 스치곤 합니다.
그냥, 한 조상에서 생긴 다 같은 후손이지, '무슨무슨 파'는 왜 갖다 붙이는지요.
어쨌거나...
저는 민주노동당에 그렇게 많은 정파가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소위 말하는, 피디와 엔엘 정도의 두 파가 공생하는 당인줄만 알았던 거죠.
헌데, 주의깊게 그쪽 소식을 살펴보니... 이런...
웬 정파가 이리도 많은지요. 최대 정파가 '전진'이라고는 사실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맞나요?
이념과 사상의 자유는 인정되어야 합니다만,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당아래서 활동한다는 건
여러모로 소모적인 일 아닐까요?
민주노동당의 분당을 바라지는 않지만,
여러 정파들이 하나되어 큰 일을 해내기가 여간 어려워 보이지 않아 걱정이 돼 하는 말입니다.
어쨌거나,
민주노동당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보려면
여러 정파들의 족보를 외우고 학습해야 하는 겁니까?
왜 이리 복잡한 겁니까?
시골 노인분들에겐 여전히 '데모꾼들'로 인식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이미지 쇄신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런 이미지의 탈피는 건강한 내부 혁명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댓글 목록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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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의 순간까지 시청자를 즐겁게 해야할 의무가 있나요? 그런 짜증은 지나쳐보이네요. 시청자 뿐 아니라 그들도 그들의 노동을 기념하고 정리하고 감사할 자리가 필요한거죠. 저는 누구누구께 감사하다는 말은 참고 들어주겠는데, 시상식 자체가 '다음 해에도 잘좀..사바사바'하는 꼴로 돌아가는게 좀....부가 정보
붉은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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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노동을 기념하고 정리하는 무대'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모든 노동자가 그렇게 화려한 무대위에서 땀 흘린 한 해를 정리하는 건 아닐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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