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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특히 오늘같은 날 더욱 그러한데

 

왁자지껄 여러명에 둘러쌓여있지만

내 온주위를 딱 막아버린 진공 유리벽에 갇혀

아무 소리 아무 제스쳐도 취할 수 없는

이미 눈깜빡하기도 너무너무 귀찮아져버린

의욕상실이 되버린데다

근원모를 외로움마저

순식간에 내 나머지 감정들을 모두 삼켜버릴만큼의 강도로 밀어닥쳐

온전한 그로기 상태에 빠지게 되었을때

 

가만히 왼쪽 손목을 귀에 갖다대고

짤깍짤깍

소리를 듣는다

 

짤깍짤깍 짤깍짤깍..

그래

니가 가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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