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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로서의 열등감

서형숙님의 <엄마학교>란 책을 읽고있다.

그분의 약력은...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대학원에서는 한국고대미술사를 전공
그 유명한<한살림>의 소비자 대표를 거쳐 현재 자문위원장
농업과 먹을거리의 생명성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해오셨는데
너무나 잘자란 아이들 덕분에 요즘엔 교육강사로 더 유명하신 분이다.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아이를 키워왔다.
그랬더니 두 아이는 누구나가 부러워할만큼(!)
지*덕*체를 골고루 갖춘 인재로 잘 자라 주었다.

연세대에 재학중인 딸은 예비 고3일때에 태국에서 열린
세계 잼버리 대회 운영 요원으로 20일간 참여하면서도
학교에서 최고의 성적을 놓치지 않았다.
2005년에는 서울시장에게 <글로벌 리더쉽 상>을 받기도했다.

아들은 누나와 마찬가지로 성적우수자로 연세대에 입학.
전국 소년체전 육상 부문 금메달리스트이자
소년체전 신기록 보유자이다.
초중고 전교 회장을 맡아 리더쉽을 발휘,
졸업후에도 후배 200여명과 함께 국토순례를 다녀왔다.

서형숙님의 남편분은 대학원 졸업후
전문 건축설계사로서 사람좋고 능력있고 책임감있는 멋진 남자라고...

윗글은 내가 쓴게 아니고 책에나온 그대로를 옮겨적은 것이다.

단지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뛰어난 리더쉽,사회성과 자신감
거기다가 풍부한 감수성과 따스한 마음과 행복감
신체마져 건강하기 이를데없는...아이들인걸로안다.
.
책을 인생의 친구로 만들어주기위해
어려서부터 일주일에 한번은 서점엘 갔다고한다.
한살림운동을 시작하셨던 분이라고하니
당연히 무농약,유기농의 건강한 먹거리로
아이들의 건강을 챙겼을것이고...
행복한 가정속의 행복한 아이들로 잘 키워내셨나보다.

음...물론 배울점이 너무너무 많은 분이신것은 확실하다.
나도 밑줄 그어가며 마음을 새롭게하고 있으니
그건 확실한데...
후후 트집을 잡고싶은 심술이 나는것도 사실이다.
참내~!웬 자식자랑?자기자랑?으로 들리는 부분도 없쟎아있다.

꼭 그렇게 뛰어난 아이들이 우리들의 모델이 되어야할까?
(자신은 절대로 뛰어난 아이로 키우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하시는데...
그건 한술 더뜨는 자랑이 아닌가?!)
그렇게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는 가정에서
그렇게 '따스하고 현명한 부모의 올바른 사랑'을
듬~~~뿍받은 아이들이 튼튼하고 행복하게 자라는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닥 새로울게있나...?


상처받은 아이들,
거절당한 아이들,
장애를 가진 아이들,
똑똑하지않은 아이들,
사회성도 떨어지는 한마디로 성격도 안좋은 아이들,
주눅든 아이들,
사랑의 결핍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너무나도 허접한 음식으로 배채우는 아이들...
뭐 이런 아이들에대한 교육일기는 없나?
어느 음습한 가장자리에 서성이며
그들의 천국을 훔쳐보며 시기하며 절망하는...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는 없을까?

어느 일면만으로 전체를 보면 않되겠는데...

하하...불량엄마로서의 내 열등감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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