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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하여] 걸으면서 생각하기와 뛰고나서 생각하기

오랜만에 만난 윤병우 선배가 말했다.
 
"천천히 걸으면 걸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데 뛰면 생각할 수 없고 그뒤에 숨을 고르기에 급급하다"
는 선배의 말.
 
책을 읽을 때도 급하게 읽으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도 하지 못하고 생각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할 수 있다. (그냥 책을 하나씩 '떼는'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려러고, 권수를 늘이려고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더 빨리 더 많이 라는 소비자본주의의 덕목과도 유사하다.
 
오히려 중요한 책, 몇번이고 읽어야할 책을 그렇게 읽고, 찬찬히 보아야한다. 보면서 자기 머리로 책의 내용을 생각하고 비판하고 평가하고 자신의 것으로 되씹어 소화해야한다.
 
그렇지 않고 뛰듯이 읽어서는 모두 잊혀질 뿐이다.

** 독서일기를 다시 쓰는 것이 이런 점에서 필요하다. 속도보다 제대로된 책을 꼭 제대로 읽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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