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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5집 - Monologue김동률 노래 / Mnet Media나오기 전부터 이곳저곳에서 주묵했던 앨범.
딴 곡들도 좋지만, 첫곡, '출발'이라는 노래는 참 좋더라.
또 여행을 떠나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촉촉한 길을 혼자 걷고 싶다.
아주 멀리 까지 가보고 싶어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수가 있을지아주 높이 까지 오르고 싶어얼마나 더 먼곳을 바라볼수 있을지작은 물병 하나 먼지낀 카메라때묻은 지도 가방안에 넣고서언덕을 넘어 습기를 헤치고가벼운 발걸음 닿는데로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언젠가는 나도 알게되겠지이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테니까촉촉한 땅바닥 앞서간 발자국첨보는 하늘 그래도 난 이큰길언덕을 넘어 습기를 헤치고가벼운 발걸음 닿는데로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별것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때로는 넘어져도 내길을 걸어가네작은 물병 하나 먼지낀 카메라때묻은 지도 가방안에 넣고서언덕을 넘어 습기를 헤치고가벼운 발걸음 닿는데로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난 가끔 그리워 하겠지만이렇게 나는 떠나네더 넒은 세상으로노래는 아래에서 들을 수 있다. (내가 올리기는 귀찮아서 ^^:)
http://blog.naver.com/mangto91/80047524182사진은 알프스의 산길. "서쪽길"을 들었던 날, 날씨가 좋았다..
가사가 묘사하는 것들은 혼자서 여행을 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장면이다.
김 동률의 지난 앨범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곡 하나마다 작은 플롯을 담고 있는 것처럼, 그리고 앨범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극처럼 느껴진다. 정작 가수 자신은 노래에서 "영화에서처럼 짜릿한 반전은 기대하지 않아"(4/ "JUMP")라고 말하지만, 6/ "The Concert" 나 3/ "오래된 노래" 같은 노래의 가사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사랑 이야기인 것으로 들리는 노래들이다. 사실, 누구에게나 있는, 그러나 한 사람에게만 고유한 그 사랑 이야기들은 영화같은, 혹은 그보다 더 극적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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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에 '필'이 꽃혀서 듣고 있는 앨범은 "디어 클라우드 Dear Cloud"라는 밴드의 1집.
CD 케이스가 구름처럼 폭신거린다.
지금 읽고 있는
<스피노자의 뇌>라 는 책을 보면, '느낌'에 선행하는 '정서'가 생기기 위해서는 마치 자물쇠에 맞는 열쇠같은, 어떤 자극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앨범의 몇몇 곡이 그런 셈이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김동률의 '출발'도 나에게 여행의 정서를 다시 불러오는 열쇠다.)
하지만 꼭 맞지 않아도 열리는 것을 보면, 내 자물쇠가 좀 허술한 것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
다락방이 있던 집에 대한 추억같은 것은 없지만, "그 다락방이 그립습니다"라는 노래에 특정한 정서와 그것으로 인한 느낌과 이런 저런 생각들이 따라오는 것이다.
댓글 목록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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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넘 좋아효~ 노래 듣고 있으니까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중 -.-a부가 정보
겨울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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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다른 곡들도, 앨범전체적으로 들을 만하죠. 전 사실 4집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