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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수다를 떨자

6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5/15
    10년 동안 뭘 한걸까?
    사막은
  2. 2009/05/14
    아~악! 그놈의 도리때문에...
    사막은
  3. 2009/05/12
    슬픈 어버이날
    사막은
  4. 2009/04/23
    옛얘기_혹은 (2)
    사막은
  5. 2009/04/23
    컴! 너 땜시 지친다.(2)
    사막은
  6. 2009/03/31
    두 상자, 쇼핑백 세개.
    사막은
  7. 2009/03/05
    아~ ㅆ ㅏ ㅇ! 목욕이나 해서 보내던가!
    사막은
  8. 2009/02/26
    내가 생각하는 것은
    사막은
  9. 2009/02/18
    뭘해야 하나...
    사막은
  10. 2009/02/15
    눈, 온다
    사막은

10년 동안 뭘 한걸까?

10년, 길고도 길고 짧고도 짧고, 

그러나 긴시간 이었다.

 

알고 있는 걸 밖으로 끄집어내 말하는 것도,

알고 있는 걸 혼자 써먹는 것도,

모르는 걸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모르겠다고 생각하니, 모르고 있는 것들이 갑자기 총체적으로 밀려온다.

뭘 모르는지도 모를 정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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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그놈의 도리때문에...

또 덥썩 그러마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뭐에 홀렸나? 왜 하겠다고 했을까 후회가 몰려왔다.

 

새벽 6시반에 일어나 하루종일 사람들을 만나고 들어왔다.

씻고 이제야 부탁받은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데,

아~ 하기 싫다. 머릿속은 복닥거리고 갈피는 안 잡힌다.

 

아~ 그놈의 의리와 도리와 정 땜시.

후회막급.

사면초가.

위기일발.

도망원츄!

암소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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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어버이날

어버이날 저녁밥 시간에 딱 맞춰 부모님 집으로 갔다.

일을 그만두고 놀고 있어서 더 일찍 갈수도 있었지만, 걱정꺼리 하나더 늘릴까봐 실직사실을 식구들에게 알리지 않은터라

퇴근뒤 사무실에서 부모님 집까지 거리, 시간, 뭐 이딴 잔머리 써가며 집에 갔다.

부모님 선물은 패쑤, 둘째언니 생일이 같은 날이라 케잌이랑 아부지 간식거리만 사들고 갔다.

 

엄마는 니가 이렇게 일찍 오다니 웬일이냐 살짝 웃기까지 하신다.

하긴, 저녁상에 오를 고기까지 굽고 있으니 좋으실만도 하지.

 

정말 오랜만에 저녁밥상에 식구들이 둘러 앉았다.

큰형부와 남동생 내외는 일 때문에 빠졌지만 저녁밥을 같이 먹는건 명절때, 제삿날 외에는 정말 보기 힘든 광경이다.

4살짜리 조카는 빨리 케잌먹을 요량으로 숟가락까지 놓는다. - 여시 같은 것. ㅎ

 

씻고 나오신 아부지가 자리에 앉으시고 다들 기분좋게 밥을 먹으려는데

"할아버지 카네이션이요."

하며 초4 조카가 종이접기로 만든 카네이션과 손수건을 내민다.

 

우리 모두 이쁘네, 잘 만들었네, 기특해하는데, 둘째 조카가 아주 무심한 표정으로

"나 아까 길에서 카네이션 파는 거 보고 엄마 생각나서 울었어." 한다.

 

일순, 정지.

막 밥한숟가락 뜨려던 엄마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셨다.

우리는 둘째 조카도, 엄마도, 아부지도 쳐다볼수 없었다.

서로 한동안 황망한 눈길을 허공으로 이리저리 돌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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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얘기_혹은

어떤 사랑은 시간과 함께 끝나고
어떤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드러나지 않고.

어떤 사람은 아주 가까이 있어도 늘 서럽도록 낯설고
어떤 사람은 떠나 있어도 기억이 되고

어떤 선택은 누군가에 의해 얽매인 것이고
어떤 선택은 또 누군가를 얽매고

어떤 불행은 영화속의 일처럼 전혀 실감나지 않고
어떤 불행은 작은 파문이라도 그 변화에 허덕이게 하고

우리의 삶이란 것은 깨지기 쉬운 접시처럼 때론 너무 나약하고
행복과 불행은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려드는 것 같습니다.

 

 



안되는 컴 부여잡고 3시간째

 

왈칵했다.

잊었던 2008년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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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너 땜시 지친다.

무슨병이 단단히 들었는지 로그인만 하면 컴은 브라우져를 10분에 하나씩 보여준다.

지엔장!!!!

40분만에 내 블러그에 들어왔다. ^^; - 아니다. 방금 확인하니까 1시간만이닷!!!

 

에잇! 포스팅 하려던 걸 까묵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불질인데...

 

컴...바꾸고 싶다.

노트북 갖고 싶다. - 한 2년 삼실에서 노트북 썼더만 그것도 버릇이라고...

에라잇! 원래하려던 블질을 해야겠는데... 감흥은 반으로 줄었고... 곧 뭔가가 또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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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상자, 쇼핑백 세개.

손으로 들어올려 가뿐하게 들고 갈 수 있는 한 상자분만 두기로 했었다.

한번에 옮길 수 있는 분량만큼만.

 

주섬주섬 싸다가 보니 두 상자, 쇼핑백 세개가 나왔다.

그가운데 쇼핑백 하나는 벌써 1년이 넘게 전해 주지 못한 친구 선물.

다른 쇼핑백 하나는 수리를 보내야 하는 택배.

 

그래도 다른 때보다 정말 작은 양이다.

많이 성공했다. ㅎ

 

그래도 아직 컴정리는 못했다.

좀 천천히 해도 괜찮겠지.

 

양해를 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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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ㅆ ㅏ ㅇ! 목욕이나 해서 보내던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컴이 5번 바뀌었다.

정확히 이번이 5번째 아이다.

 

그가운데 2번은 어벙한 신발위 때문이고,

나머지는 쓰던 컴에 이리저리 여러번의 재조립을 거친 것들이 말썽을 일으켜서 였다.

 

내 자료들은 그때마다 이리저리 채이고 흩어졌다 모이고, 

이합집산을 거듭해서 너덜너덜하다.

 

임시로 저장해둔 외장하드는 그 이합집산으로 아수라장이고...

불쌍한 것들...

 

이번에 물려받은 아이는 왜 그아이가 내게 왔는지 모르겠다.

난 새로운 애를 받기로 했는데 궂이 잘 쓰던 자가 이컴을 왜 내게 넘겼을까?

혹, 내가 모르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가 아닐까 걱정이 된다.

건강기록부 떼달라고 할 수도 없고,

 

자료 저장이 불안한 이 아이,

usb도 뒤로 꽂아야하고, 이어폰도 데스크탑 뒤에 있는 좀 덜 떨어진 이아이,

꾹참고 걍 키울라 했다.

 

근데 말이다

목욕은 시키고 내보냈시야지!!!!!!

전 사람의 흔적이 꽉 차있다.

그게 완전 짜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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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은  - 백석

 

밖은 봄철날 따디기의 누굿하니 푹석한 밤이다

거리에는 사람두 많이 나서 흥성흥성할 것이다

어쩐지 이 사람들과 친하니 싸단니고 싶은 밤이다

 

그렇것만 나는 하이얀 자리 우에서 마른 팔뚝의

새파란 핏대를 바라보며 나는 가난한 아버지를

가진 것과 내가 오래 그려오든 처녀가 시집을 간 것과

그렇게도 살틀하든 동무가 나를 버린 일을 생각한다

 

또 내가 아는 그 몸이 성하고 돈도 있는 사람들이

즐거이 술을 먹으려 단닐 것과

내 손에는 신간서 하나도 없는 것과

그리고 그 <아서라 세상사>라도 들을

류성기도 없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내 눈가를 내 가슴가를

뜨겁게 하는 것도 생각한다

 

 

......

신간서도 있고 안 읽어 탈이쥐..., 걸어 다니며 들을 수 있는 류성기도 있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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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야 하나...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생각도 돌아다니고

 

뭘 할라하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야외로케 헌팅하러 다니는 거 갔다.

문제는 연결이 안되고 조각조각이란 거...그림만 보이고 이야기는 안 떠오른고 사람도 못 만나고...

이러다 또 엎어버리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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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온다

새벽녘 토도독 소리가 나서 비가 오는가 했다.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눈온다.

 

엊그제 내리는 빗소리는 겨울비 치고 참 푸지게 내려 아침 잠을 깊게 하더니

새벽녘 조금씩 내리는 눈소리가 맘을 따뜻히 한다.

 

날이 따뜻해서 눈이 쌓이진 않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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