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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 등록일
    2010/09/19 10:21
  • 수정일
    2010/09/19 10:21

아르바이트를 한지... 한달이 되었다.

8번 딱 나갔다.

 

편의점인데

원래는 토, 일 이렇게 나가야하지만

내가 실습 때문에 월요일 병원에 day로 가면 늦어도 6:30am 가있어야해서

월욜에 시간을 봐 줄 사람이 없어서 금, 토 이렇게 하기로했다.

주말 야간은 2교대다.

금요일 10:00pm ~ 토요일 9:00am 11시간

토요일  9:00pm ~ 일요일 9:00am 12시간

미니스톱...

"급여의 "급"자도 못끄내게 하시고

개인사업장이므로 노동법에 관여받지 않는다.

시재 차이나면 급여에서 뺀다.

밥값도 2000원 이상 넘어가면 뺸다.

잔업을 하게될 경우 자신의 일을 다 못해서 하는 것이므로

더 이상의 급여를 주지 않겠다."

 

준다 안준다. 시재에서 안뺸다. 뺸다. 잔업을 하면 준다. 안준다.

밥값에 대한 아무말 없다가 2000원 넘기지 마라.

12시간 일한것에 대해 너도 근무조건에 동의하지 않았느냐

노동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여태까지 개인사업을 하면서 너처럼 노동법이나 고용자 피고용자에 대해

걸고 넘어진 사람 한명도 없었다.

내가 말 더 심하게 하지만 너한테는 말이 조심스럽다.

 

 

나도 알바가 필요해서 했고, 그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면

공부하는데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하지만 넘 크게 지장있진 않겠지?

하면서... 카드값도 갚아야하고, 생활비도 필요하니까

편의점에 3번씩이나찾아가면서 일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많이 다른편의점.

많이 힘들고 자본주의의 드러운 구석을 다 본 것 같애.

 

개인사업을 몇년동안 하셔서 사장님의 생각은 아주 굳혀져있으시고

사장님 위주의 시스템.. 한마디로 경영자를 위한 숫자놀음인 장사이다.

나도 대학입학전 직장다닐때 본사에 자본관리 해봐서 알지만

숫자놀음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고... 대학와서

강의나 세미나를 조금씩 들어보면서 보는 시선이 좀 많이 달라졌다.

 

사장님께선 개인사업이시니까 급여도 자기가 하자는 대로 해야하고

아니면 자기필요에 의해서 내칠수도 있고

참으로 숫자놀음에 깊게 빠지시고, 전형적인 자본주의 ceo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보면 모든게 이 정리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보시기엔 난 굼뜨고, 전라도사람들이 들으면

경상도말투는 세지도 않으니 말투 약하게 하니까

일단 만만해 보이고,  내가 여자이고, 학생이고, 편의점 알바는 한번도 안해봤으니까

뭐든 쉬운 대상이었을 것이고, 막대해도 된다 라고 생각할 정도였을 것이다.

 

내가 사장님께 따박따박 말씀드리면서 파고들줄도 예상못했을 것이고

분노를 표출할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을것이다.

나한테 조심스럽게 사장님이 대할 것이라고도...

 

진짜 일해보니까 넘 힘들고 공부에 심하게 지장받았다.

일마치고 자면 오후 6~7시.. 다시 일하가야하고..

일요일에 6~7시에 일어나면 저녁인데.. 난 공부도 못하고

몸은 아프고 그담날 실습이나 학교가면 얼마나 지장받는지

하루에 10강까지 수업있고

8강은 기본인고.. 요즈음엔 평균 오후 8시에 학교를 마치는데...

내 공부는 커녕 숙제도 제대로 못한다.....

생각보다 막대한 지장이다.

 

돈도 중요하지만 내 공부가 나한텐 내 관점으론 가장 중요하다.

 

 

사장님이 한마디 상의없이 내가 알바한지 4번쨰 되던날 마치고

평일에 날 부르시더니 주말야간 알아보고있다고 하시고선 구해지면 안나오는줄 알라하시고

그러시더니 7,8번째 되던날엔 (어제 아래 금욜) 광고 내렸다.

":너가 계속 일하는 줄 알아. 사장님 광고 내렸어. 하는데 까진

오래해~ 이제 알바안구해"

하셨다... 참 어이없었다. 다른알바구한다는 이유도 , 구한다고 했을떄도

일방적이셨고, 지금은 알바안구한다고 할때도글쿠.. 일방적이시다.

 

오랫동안 혼자 경영하신분의 마인드나 박힌 개념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어이없었다. 최소한의 근로기준법이나 개념이 완전 다르고 지켜지지도 않아서 화가났고

넘 지치고 피곤했다.

일하면서 얼마나 다치는데~ 야간에 다  남자들 하던거 여자가해봐~~ 여자랑 남자랑 같냐?

 

7번째 출근하던날 그 말을 듣고선 난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8번쨰 오늘 지금 .. 좀전에 마치고 나선 사장님한테

"중간고사 있고, 그 전 주엔 꼭 쉬었으면 한다고..".

사장님은 "안된다고. 한달에 30만원알바때문에 광고구하고

쉬고 그  피해금액은 누가 보상해줄꺼냐, 다른사람들도 그런거 허용해준적없다.

다른알바 구하면 그 가르치는 비용 두배가 들고 광고비용드는데

한달에 30만원 알바하나땜에 내가 왜 금전적 피해를 봐야하느냐,

사장이 알바를 쓰는건 사장대신 일할 사람이 아니냐..

난 너 한달 인턴이라면 인턴이고 그것땜에 피해입은게 얼마인줄 아느냐.

니가 그때 고용자랑 피고용자와의 관계에 어쩌고저쩌고 하지않았느냐

난 너한테 말하는게 굉장히 조심스럽다.

어느 편의점에서 카운터앞에 의자놔두고, 컴퓨터 놔두고

아침에 피곤하다고 의자앉으면 사장있는데 자는거 봐주냐?"

 라고 하신다.

나도 물러설수없었따.

":사장님도 그 일이 중요하시지만 나도 내 성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장님 왜 광고 내리셨나요?

전 사장님께서 알바구하신다 하시길래 관둘 생각으로 일했고

이번주가 마지막일줄 알았어요. 사람구한다고 하셨을때 저랑상의는 하셨나요?

왜 내리셨죠? 일방적이신거 아닌가요?

제가 고용자와 피고용자와의 권력관계는 동등해야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저한테 "이거 이렇게하면 디져~"하신건 심하셨어요.

직원들한테 인권적으로 대해주세요.

 

전 어찌됐던 그 중간고사 기간에 저한테도 지장이 크기때문에

꼭 쉬어야겠고, 더이상 알바하기 힘듭니다."

했더니...

이래저래 말씀 많이 하신다.

그리고 나한테

"너도 나한테 말에 상처많은거 있겠지만

나도 너한테 상처받은거 많다.

세대차이 일수도 있겠지만 한번도 사장한테 그런말 한 사람없었고

항의하는 사람도 없었다. 알았다.

땜빵구해보고 없으면 니가 해야한다. 그리고 다른 알바알아볼테니

이제 너한테 상의했으니 다른알바구해지는데로 안나와도되고

가불한 3만원 뺴고 나머지금액은 다음출근하는날에 넣어줄게.

(생략...)"

하셨다...

 

그럴수도 있겠다.

세대차이.. 그러나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경영주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노동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않는다.

그리고 세대차이일수도 있겠지만 성향차이이기도하다.

불공평함을 알고도 참는 사람과 드러내는 사람의 차이이다.

나는 12시간 일하면서 야간에 더 돈을 받길했나 최저임금을 지켰나

밥시간이 있나, 일에 대해 평등함이 있나.. 뭔 대우 받았냐고.

글구 밤 9시 10시부터 가서 아침에 7시쯤 넘어가면 얼마나 심하게 잠오고

쓰러질것 같다. 화상입을 위험이 아주큰 기름갈고, 아이스크림기계청소하다가

얼마나 다치고, 하루종일 걷거나 뛰거나 서있거나하다가 다리가 얼마나 아프고

발이 아픈데, 이젠 호방기계들어왔는데 무거워서 얼마나 끙끙거리는지

아느냐..12시간 일하면서 얼마나 배고픈데....

 

의자..카운터의 의자는 노동자를 위한 당연한 배려이다.

그 의자에 마저도 못앉게한다. 앉으면 7시 30분부터 꾸벅졸고(나도 넘 힘들다..)

하니까.......

 

 

첨엔 관둔다는 얘기에짜증나고 카드비 어쩌냐했지만

솔직히 몇번이고 나가기싫었다. 넘 힘들어서 관두고 싶은맘 반, 하고싶은맘 반이었다.

그리고 친구는 얼른 관두라고했다. 너무 힘들고 지장많이받는다고...

다른 알바보단 편할지 몰라도 우리학과에서 공부하면서 그렇게하기엔 지장이크다고..

그리고 계속 나오란 말을 친구한테하니까..

친구가 어이없어하면서.. 계속할꺼냐? 관둬라. 니도 힘들어하면서...

내 생각을 묻길래.. 관두고싶은맘 굴뚝같고, 피곤하고 힘들다. 카드값만 해결되면

좋겠다.... 당장급하고 큰건 해결됬지만 카드값 다음달, 또 다음달 나오는건

엄청 애써서 줄이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한테 받는 생활비로는 택도없다.;;;

고민스러웟다.

 

하지만 공부가 중요한나에겐 관두고 조금은 편하게 공부하면서

살아가는게 더 좋겠다는생각이 들었고, 그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관둘 생각이었다.

 

카드는.. 처음엔 세금 낼때만 쓸려고 재발급받은거 였는데

자그마한 생활비 끌고하다보니 커졋다.

그래서 9월달엔 엄청 줄여서 썼다.

생활비를 엄마가 내가필요할때 제때 줄 수 있는 것도아니고

학급비나 책값이나 중간에 드는 문제지 값 이런것도 제때못주시는데

내 생활비도 제때못주셔서 .. 버거워하셨다.

난 결국 배고픔 못참고, 한편으론 쇼핑중독으로

이마트가서 싼 반찬 있으면 사서 먹고 또 먹고하다보니 불어난것.

 

카드는 내 잘못이지만 나도 돌파구는 필요했다.

 

여기서 잘 보면 사회적구조를 대충 읽을 수 있다.

보통의집안들은

돈을 빌리거나 대출받아서 등록금을 해결한다.생활비도 점점 줄여서받거나

빌리거나 여차여차 살아간다. 가난은 계속 대물림하는거고 재생산되는거고

지배와 피지배의 관력관계도 계속 재생산된다.

교육철학에서 배웠던 것을 접해봤을때 그 이론이 이 현실과 이상적으로 맞아 떨어진다.

흠냐.. 무튼 괴롭다.

사장이랑 실랑이 벌인것도 난 중간고사 얼마남지 않았는데

실습도있고 실습 일주일후에 바로 중간인데 알바있으면 내성적은 어떻하라고...

증말.. 벼랑끝에서있다.

나보다더 최악의 상황도 있겠지만

어찌됐던 자신에겐 최악의 상황이고 견디기힘들다 라는건 상황이 어찌됐건 마찬가지아닌가?

누가 더 상황이 안좋다 따지기보단 자신들에겐 다 들 힘든거니까.

 

 

증말... ㅠㅠㅠㅠㅠㅠㅠ 다.

칭구랑 같이 했던 약속 중에

졸업하면 나이트 20번이상뛰어서 1년안에 부모님께 대학등록금 다 갚아드리자고

한약속...

 

벌써부터 겁난다;;;; 진저리....;;

 

어제부터 눈병이 심해진것 같다.

그전엔 간지럼이 조금은 있었으나 평범한 거라 신경쓰지않았는데

알바하고오니 자고일어났더니 눈이심하게 이물감이 느껴지고

시력감퇴에... 한쪽은 보일랑 말랑 했다. 눈병유행한다는 교수님말이쓰쳐지나갔고

그 전날 나는 알바하면서 눈이 많이 간지러워 눈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비볐던거 같다.

학교에서 비빈간 다른친구들과 비슷한 조금비볐고, 별 간지럼도 못느꼈다.

그래서 병원갈려고하니.. 일어난시간이 5시를 다 되가고

현금은 이천원.. 근처안과갔는데 문닫았고, 약국갔더니 안과문닫아서 월욜에 가야한다.

임시방편으로 약을 달라했더니3천원.ㅠㅠㅠ

하루한끼로 2주버틴 난 현금없고.. 괴롭고

눈은 심하고...안보이고.... 친구들은 집에가서 기숙사에 없고

난 기숙사도 아니니.. 친구들 전화해도소용없고..;;

사장님한테 가불하고... 약타서 안약넣고;;;

아휴~ 실명될까봐 겁나는데 시력은 떨어진게 확 티나고;;

미톱 다신 알바하기 싫고;;;

에효~ 얼른 다른 대타나 구해져라 싶다~

 

그리고 사장님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않는다.

필요할땐 급하게 어떻게해서든 구해서 쓸려고하지만

필요없어지만 맘대로 짤라버리고 별에별이유가지고 다 짤라버린다.

내가 알바뽑혔을때 그 전에 근무자는 나에 대해시간조정을 해주지않는다와

평상시에 대도안한 이유를 다 가지고 그 알바를 짤랐고

난 그 짤린 자리를 대신하며 나땜에 다른사람들도 시간조정이 되야했다.

그런데... 그렇게 뽑히면 나 맘이 편하겠니?

이기적으로 그런생각 할 필요없다고 해도.. 지나치다.

글고 사람을 소중히 안여기면 언젠가 그렇게한댓가가 되돌아올것이라 생각했기땜에

내 맘도 안편하고 사장님한테도 댓가를 치르게해주고싶었다.

 

내자리도 별이유없이 다른알바구한다 하고 다시 계속 일하라하고..

난 그때 사장이 사람을 저렇게대하면 언젠가고생한단든걸 이번계기로 깨닫길 바랬고

사람안구해졌다했을때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으며 사장님이 정신차리길 바랬었으나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조금은 벌받긴했으나 괴씸한게 더 많다.

 

 

내가 사장한테 말을 하는게 사장입장에선 내가 따진다고 하지만

내 입장에선 당연한권리고 지켜지지도 않는데

당연함을 모르고, 노동자에게 막 대하는게 매우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사장님이 싫었다.

아..잠온다... 그만쓸레.지쳐.잠와.

횡설수설이라 내일기인지뭔지 몰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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