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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대구에 있는 우리집. 목포에 나의 첫 집.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12/13
    휴학 허락 하셨다.(1)
    허당
  2. 2010/07/14
    이마트 가서..(4)
    허당
  3. 2010/07/14
    새 집에서..!!
    허당

휴학 허락 하셨다.

  • 등록일
    2010/12/13 01:34
  • 수정일
    2010/12/13 01:34

오랫동안 깊은고민을 했고

그 고민으로 나를 들뜨게하며 여러가지 즐거운상상과

성숙한 고민으로 날 이끈 휴학....

 

 

그것에 대해 고민.. 또 생각... 또 계획...

그리고 간절한 기도.

친구와 나눈 여러가지 이야기들...

둘의 고민.... 머리맞대고 끙끙앓아가며

성장통을 앓는 우리 두 사람...!!

 

그 친구는 부모님에게 허락받았고,...

나는.... 고민하며 말꺼내기가 어려워 편지를 섰었다.

하지만 시험기간에 편지를 붙이면 싸우게 될것같아

미뤘고... 결국.. 시험이 끝난 이번주말... 일요일 11시 쯤에

엄마와 통화를 했다.

 

 

엄마가 전화와서 안부를 묻더니...

전화 끊을 때 쯤 내 목소리가 풀죽은걸 보고

뭔 고민이있냐면서 물으신다.

"엄마... 내가 만약에 휴학한다고 하면 허락해 줄꺼야?'

"왜?........ 그렇게 많이 힘드니? 병원에 간호사가 되어도 더 많이 힘들텐데...."

"응.... 엄마... 있잖아. 나 휴학하고 싶어.

이유는.......~~~~~~ 구구절절. 결론~~~.."

"소윤아. 넌 꿈이 뭐니?'

"웅?(넘 갑자기;;;;;;)..... 뭐시기뭐시기"

 

 

 

.....

"그래. 사실 엄만 너가 학교생활하면서 안으로 기어들어가는것만 같아

걱정스러웠단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활동해야하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20대 초반이 아니면 다신 오지않을기회라고 생각한단다.

너의 말대로 하렴.  니가 원하는 대로 휴학을 하렴.

 

좋은 꿈많이 꾸고, 여러가지 경험도하고....

세상을 보다 넓게보고 꿈을 꾸고 펼쳐나가렴.

 

친구와 둘이서 한다니 걱정이긴 하지만 잘 할 거라 믿는다.

너의말대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와~ 엄마....

엄마가 허락해주실거라 상상도하지 못했다.

간절히 바라기만했던 나인데...

엄마한테 솔직하게 나의 깊은 고민을 털어놓길 정말 잘했다.

 

우리가족은 역시 영원한 나의 편^^

친구에게 당장 소식을 알렸고

친구는 우리 엄마가 너무 좋다며 감동썩인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ㅋㅋㅋㅋㅋㅋ

 

 

"웅~ 우리엄마 좋아. 세상에서 제일 좋아^^"

ㅋㅋㅋ

 

 

 

우리들에게 헌신적이고, 우리를 믿어주신다.

나를 믿어주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거라고 항상 말해주셨다.

영원한 나의 편이라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 미안하다. 사랑해요~

내가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아이가 되고싶진 않아서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부모님은 나의 마음을 더 잘 아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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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서..

  • 등록일
    2010/07/14 22:09
  • 수정일
    2010/07/14 22:09

이마트 가서 새 집에 살림들이 이것저것 샀다.

목포는 생활용품이 정말 비싸다.

에휴~~!!!!

대구에 있다가 오니까 답답하다.

 

저녁 8시 넘어가면 사람들도 잘 안보이고;;

어젠 새벽 5시에 집에 들어왔는데 집에 오는 길이 엄청 무서웠다.

흠냐... 밤늦게 다니면 안되겠다.

 

이마트 갔더니 7살 쯤 되 보이는 아이가

엄마에게 이것저것 말을 한다.

 

아동간호학에서

학령전기아이들은 말을 점점 길게한다. 자세하고 길게,

예를 들면 "엄마 나 초록색 콩이 많고 따듯한 밥 먹고싶어요"

이 비유가 맞는진 모르겠으나 그렇다.

 

학령전기 까지 시험을 쳤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ㅠ;;

 

무튼 그 남자아이가 엄마에게 자세히 요리저리 말을 하는데

그 아이가 미운 7살 처럼 느껴졌다 ㅋ

엄마는 걍 "응~. 응~" 하신다.

 

예전에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우리 딸래미~

어릴때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어찌나 쫑알쫑알 거리던지~

쫑알쫑알 쫑알~ 아이스크림 사주면 조용하더라 하면서

말이 늘어 갈때 귀여웠다고 하신다 ㅋㅋ

질문이 많아서 귀찮을 때도 있었데;; 미웠나봐~~ㅠ.ㅠ;

 

그 아이의 쫑알거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지쳐서 몸 아퍼~ 하면서 쇼핑하던 나를 피식웃게 한 그 아이 ㅋㅋ

아이 덕분에 엄마가 했던 말까지 생각나고 표정까지 연상하게 됬다.

 

^^* 사소한 즐거움이 나한테 활력소가 될꺼야~! ㅋㅋ

 

아~ 활력소 그러니까 직장다닐때 특례병오빠가 나한테

"넌 나의 활력소~ 직장의 활력소야~" 했던 말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오빠에게 왜 내가 활력소 였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막내라서 귀여움과 질투심을 한꺼번에 받았던건 사실이다 ㅋㅋ(자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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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서..!!

  • 등록일
    2010/07/14 21:58
  • 수정일
    2010/07/14 21:58

나의 첫 집!

대구에 가족이 있어 나의 편안한 공간은 우리 집이었다.

대학을 목포로 간 난 기숙사 생활을 했었고

1년+6개월을 지내보니 힘들었다.

 

새 집을 마련했다.

내가 원하는 꿈꾸던 집은 아니다.

9평짜리 오피스텔 이렇게 좁은 공간에 있었던 적은 별로없어 답답하고

살것, 해야할것, 어떻게 정리해나가야하고 시작해 나가야할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막막했다.

 

청소도 혼자하고, 물건정리 배치도 하고

인터넷 쇼핑으로 책상set를 주문하고 다른것도 주문해놨으니

이제 정말 잘 살아야한다.

 

기숙사 있을때가 그나마 행복했었구나,

집이 정말 편한 공간이었구나 하는걸 깨닫는다.

 

집 떠나면 고생이고, 새살림을 하며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힘든것인지

엄마품을 떠나서 혼자 독립해가며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첫 날부터 깨달아 간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하겠지.

직장생활 2년 3개월동안 그 살림처럼은 살지 말고

다르게 잘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과거의 경험을 잘 기억해서 지혜롭게 살아가야할텐데.....;;

내 인생에 앞날 새로 얻어갈게 더 많을텐데.. 지혜롭게 잘 살아가야 할텐데..

 

첫 독립이 정말 두렵다.

칭구들이 "집에 정붙이고 살아라. 집에 꼬박꼬박 잘 들어가라"

왜 이런 충고들을 미리 해주고 말했는지 알겠다.

정말 정붙이기 어렵구나... 나 자신처럼 집을 사랑하는게 어렵구나.

정말 살아가면서 다른사람의 경험과 연륜은 무시 할게 못된다.

 

엄마가 목포에 준 이 전세금은

나의 독립이자 사회생활의 첫 자금이다.

앞으로 1년 6개월후면 간호과 졸업하고 취업하고

방도 얻고 또 다시 살아가야할텐데;;

 

 

앞으로 스스로 살아가야한다는게, 저 전세금으로 시작한다는게 쉽진 않다.

하지만 저 전세금이라도 있다는거에 감사해야한다.

월세로 허덕이며 살아가는 주변 칭구들 보면 힘들어 보인다.

난 감사해야해...!!!

 

낼 이것저것 물건들이 오면 정리하고

내 집에 정말 정붙이도록 애써야겠다.

근데... 간절히 원해서 얻은 내 집인데도

뭔가 허전하고 외롭고 이상하다.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1,2,3위 중에

새집을 구할때 스트레스가 3위안에 든다고 한다.

그 말이 맞는거 같다. 정말 큰 스트레스이다.

 

결혼, 배우자 사망, 새집 이 3가지가 가장 큰 3가지 스트레스란다.

정말 맞는말이다.

 

무튼 잘 살아가도록 하자. 남향의 새집. 뭔ㄱㅏ 나한테 좋은 것을 가져다 주고

많은걸 얻게 해 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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