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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10/21
    드디어법원에 가다 ㅋ
    허당
  2. 2010/10/21
    시험은 14일에 끝났다 ㅋㅋㅋ
    허당
  3. 2010/10/02
    .......
    허당

드디어법원에 가다 ㅋ

  • 등록일
    2010/10/21 16:17
  • 수정일
    2010/10/21 16:17

개명신청하러 갔다.

웃긴 에피소드가 있다 ㅋ

(10월초에 갈라했는데 돈이 부족해서)

목욜 시험끝나고 가야하는데 서류를 챙기고 준비하고 버스타러갔더니 너무너무 안왔다.

그래서 결국 뒤돌아서서 집으로 오는데 버스 지나갔다. 아 증말~~~ ㅠ

저 버스 타러가봤자 법원은 문 닫는다;;;

 

금요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친구와 같이 목포경찰서에 들러 범죄확인서를 받고

(친구는 경찰서에서 일하는게 꿈이라 -이녀석 간호과인데.. ㅠㅠ 경찰서 구경 하고..법원 고고)

법원갔는데 신한은행가서 인지료 송달료인가.. 떼서오라해서 바로근처에 두고선 길 해매였다.

글고 다시 신청하러 법원에 부서에 갔더니 가족관계서류를 부모님꺼 두분 기준으로, 내 이름 기준으로

3개가 있어야 한단다. -_-;;; 장난치냐~~~~~~!!!!!!!!!!!! 버럭버럭

화를 냈다. 인턴넷엔 대법원엔 1부만 본인기준으로 있어야한다는데 그럼 그 표시가 잘못된거 아니냐

다른사람들도 다시 왔다갔다 해야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지 않냐

이건 문제가 있지않냐 하니까

목포법원의 책임이 아니란다. 아~~~ 드러 증말.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꼬라지하곤.

여기공무원이든 어디 공무원이든 보면 책상에 앉아서 일만하지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 하는게 뭔가 싶어 엄청 짜증이 났다.

 

어떤글에서 보니 법은 국회에서 만들고 공무원은 법에 따라 관리를 하는거라 하는데

그럼 관리만 할것 같으면 왜 당신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더군.

그 관리가 제대로된 관리니?

 

껍데기 같은 ...!!!!!!

열받았다. 그리곤 월욜에 가족관계서류를 떼고 다시 와야한다는게 싫었다. 개명신청은 보류잖아!!

 

월욜 학교마치고 법원에 가려는데 난 내 발걸음이 집쪽으로 향하길래

정신줄 놨다 싶어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갔더니

서류가 없다 ㅠ 가까운 동사무소가 집근처밖에 없어서

집근처 동사무소로 갔는데 돈이 음따.

아놔~ 결국 농협갔다가 넘 배고파서 롯데리아에서 대충 점심먹고

동사무소갔더니 민증이 없다 아놔~

결국 집에오면서 아놔아놔아놔 내 청바지에 민증 있는데 내가 깜박한거다..

 

아.... 완전 짜증. 진짜 이름에 뭐있니?????!!!?!!!!!

소리 완전 빡 찔렀다

"왜 이렇게 안풀리냐고~~~!! 왜 자꾸 막냐고!!! 나 좀 잘 살고 싶다고!!

내 이름 바꿀려고 얼마나 기다렸는데~~~!!! 진짜 이름에 뭐 있냐고~~~!!!!"

하면서 엄청 큰소리로 질렀더니 사람들이 쳐다본다.

 

집에서 짜증나 쉬다가

3시넘어서 동사무소 서류떼고 법원갔더니..

인터넷엔 1달정도인데..

뭐냐~ 1달에서 2달정도 기다려야한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증말~~!!!!

 

진짜 내가 어릴적부터 바꾸고싶었던 건데

안바뀌기만 해봐! 가만히 안둬.

 

내가 얼마나 간절히기도했는데..

 

글구......

집에오는길에 생각에 잠겼다.

 

참 너무 어렵게 개명신청을 했구나...

 

이젠 친구들이 바뀐 내 이름을 아는데..

그걸로 불러주는 친구도 있는데^^

 

이젠 개명허가될때까지 난 여태까지 섰던 이름의 인생을 떠나보내고

마무리를 지어주고, 새 이름의 인생을 받아들이고 환영해야한다.

그래서 난 그날 하루종일 생각에 잠겼다.

여태까지의 내 이름을 좋게 떠나보내고 마무리 하기위해

내가 뭘 해야할까... 뭘하면 좋을까 ...

 

굴곡 많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이름이었어. 23년동안 그 이름으로 많은 고생을 했어.

그래서 내가 용서가 되지 않았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그 사람들 중 만날수 있거나 주소를 아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들을 내가 용서할 수 있게 편지를 쓸 까 생각중이었다.

 

내가 그 사람들을 용서하면 이름도 잘 떠나보낼수있고 내 삶이 좀 편해질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용서해도 그들은 그들의 잘못을 모르고 깨닫지 못한다면

그들의 그릇은 그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야.

그래서 더이상 그들에게 힘을빼고 기회를 줄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릇이 그것밖에 되지않기때문에 스스로 깨달아야하는방법 밖엔없기때문이다.

그들이 깨닫지 못하면 나의 역할은 그들을 용서하는 역할에서 끝난거고 나머지 그들이 역할은

그들이 인생을 살면서 스스로 겪게 될것이고 꺠닫지 못하더라도

죽음으로서 죽음의 세계는 4차원이니까 그곳에서 겪에 될 것이다. 댓가를 받을것이니까.

 

그래서 난 내 마음을 위해서 그들을 용서할 준비를 개명허가 나기전까지 하기로했다.

가장 오랫동안 그들에게 복수할 맘을 품고있었고, 내가 죽을때까지 용서하지 않으며

그들이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난 지켜볼 생각이었으나... 그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가장 좋은 복수는 내가 행복하게 잘 사는것이라는걸 난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있었으나

정말 쉽지 않았다.

 

간호학과와서 임종을 보면서 느낀게 있었는데 아동간호학교수님께서 임종을 많이 보시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느낌을 학생들에게 말씀해주었는데

그 중 몇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어떻게 살앗는지는 죽음의 순간에 표정에서 들어난다.

우리는 그들보다 더 낳은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것을 말해주고싶다.

용서에 관한 이야기, 인생에관한 이야기. 그리고 보이지않은(저승사자)세계에 관한 사실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난 용서해야겠구나.. 그들을 용서해야겠어.

그리고 난 더 낳은 삶을 사는 사람이어야해 라고 느꼈다.

그리고...

난 그들을 용서하고 지난날의 내 인생을 받아들이고 나를 인정하고 나를 더 사랑하며

나를 더 믿고, 또 내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굴곡많았떤 이름을 떠나보내야겟다.

그 준비를 해야한다.

바쁜하루하루를 보내고.. 지금은 좀 여유로운 나날들을 보내고있다.

 

허가가 되는 순간 난 다 떠내보내고 내 새이름을 완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이다.

허가가 된 순간은 내 새이름으로 살아갈것이니까!!

 

기도할 것이다.

"제가 그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운명에 대해 생각하였다.

3일동안 내가 개명신청하면서 계속계속 막혀버렸는데..

약리학교수님께서 죽음이라는 운명과 운명, 동양철학, DNA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

참으로 내 눈이 반짝이고 묘한 이야기였다.

운명이라....

교통사고당해서 병원에서 바로 CPR해서 살아남는것도 운명.

친구가 실습하면서 MI환자가 서울에서 헬기타고왔는데 친구가 그 환자를 검사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숨을 거두신 그 운명.

내가 중환자실에서 체인스톡크형태의 호흡을 보고 깜짝놀라 무의식적으로 "죽음에 임박한듯한 호흡..

죽음...?! 돌아가시려나?" 했는데 진짜 돌아가셨다.

그분의 운명.....(그 후 내가 귀신이 두려워 가위에 좀 시달리긴 하지만 ㅠ)

누구의 지인이 그 해 몇월몇일에 물때문에 죽는다 해서 그아이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하고 방안에서 물은 먹고살아야하니까 물컵을 줬더니

물을 담은 접시에 코가 빠져 죽은 그 운명..

 

운명이라는게 참 무섭구나...

인생의 운명이 있다면... 그 운명 무섭고 참 묘하구나.

저 예를 들면 ㄷㅏ 무섭지만

만나야할 사람은 꼭 만나게 된다는 필연과 용서, 인연, 내가 갈 길에 대한 운명이 있을텐데

그것 또한 참 무섭고 묘하고 웃음나오는 어이없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이 간호학이.. 이 의료인이 공부가 .... 만약에 운명이라면 말이다.

예전에 사주를 봤던적도 있고, 엄마와 중3때, 아빠와는 초6때 한의원에 가서 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난 내가 궁금해졌다.

 

정말.. 내가 궁금해졌다. 지금 시간이 23살인 내가 그 때를 생각해보면

참 놀라운 것은 맞는 말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몇가지 말해주진 않았지만 그게 맞았다는 것...

하지만 사주에서 미래에 대해선 좀 틀렸던것 같다.

 

그 한의원에서 했던 말은

 

 

 

 모조리 생략..

 

 

 

내가 어떤 운명이든 간에

난 내 운명을 따라 살 사람이 아닌 난 내운명을 개척해 나가야한다고 믿는 사람이기때문에!!

 

난  내가 만들어 가는 그 길이 내 운명이라 믿는다.즉 그 말은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믿고, 정해져있다고 믿진 않는다는 말이다.

 

난 운명따윈 없다고 믿어왔다.

내가 내 삶을 만들어 나간다고!!!!!!

한드시 하늘이 날 도울거고,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간다고 아직도 난 믿는다.

끄읃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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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14일에 끝났다 ㅋㅋㅋ

  • 등록일
    2010/10/21 11:03
  • 수정일
    2010/11/21 21:13

중간고사가 끝났다. 그.. 끔찍한 전공..;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시간표 나오고, 그 일주일동안엔 합강수업이 거의 없거나

공강되어서 학교를 나갈 날이 별로없었다.

1,3 교시에 친다길래 엄청난 불만을 품고 표정 싹 굳고 집에가면서 신경질 냈던 나인데

그 주에 시험이 2,4교시로 바뀌었단 문자에 "그럼 학교는 10시까지 가서 시험치면 되는구나?!"

 

"야홋!!! ^^* ㅋㅋㅋㅋ 완전 큰 웃음 ㅋㅋㅋ "

그러나 잠시 생각에 빠졌다.

10시까지면 학교가서 짜투리시간에 마무리로 시험범위 전체를

간략히 정리해 놓은 노트를 볼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여유를 10~15분이라 잡고,  학교까지 걷는데 25분

근데 노트보면서 걸을꺼니까 30분~35분잡고

 

그럼 8시 50분이나 9시에 나가야 학교에서 땀흘린거, 급긴장, 심장 펄떡이는거 가라앉히고

여유롭게 노트를 마지막 마무리로 보고 시험칠 수 있겠군!!

 

결국 좋은건지 나쁜건지 이리저리 고민하다 ":좋은거다" 믿고 공부했다.

글구 12시에 시험이면(4교시) 1시에 마치고

집에오면 2시 잠 좀 자면 6시 ....;;; 근데 내가 6시에 일어날까?ㅋ

에라잇!! 몰라!!!  일어나는데로 열공해야해!! 

 

잡생각 다 집어던지는 stop!!!을 하자하자하자 ㅋㅋ

글구 배고파서 돌아가실것 같은데 삼촌이 용돈 주셨다 ㅋㅋㅋㅋ

 

울 삼촌이랑 가족들은 항상 날 믿고 밀어주신다.

어려운 부탁해도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ㅋㅋ 완전 난 복받은듯 ㅋㅋ

친구들이 내보고 가족들이 널 믿어줘서 좋겠다고 할때 마다 난 이유를 알듯 말듯..

했는데 왜 부러워하는지 이해가 잘 안갔기 땜에..ㅋ 근데 조금은 이해가간다 ㅋㅋ

 

근데 시험치니까

맨날 9시쯤에 학교로 향하고

집에오니까 항상 2시 30분이 넘고 일어나면 6시 조금넘거나 7시이다.

 

돌아가신다~~ 증말.

밥 엄청 많이 먹고 ㅋ

책상에 앉는다. 내 책상과 주변엔 책과 지우개, 각 색깔펜들(내가 색깔을 워낙 좋아해서리 ㅋ)

샤프, a4용지와 이면지를 챙긴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펜의 색은 하늘색, 파랑색, 보라색, 검정색이다.

검정색은 줄을 많이 치거나 글 쓸때 사용하는거고, 파랑이나 보라색은 중요한 별표나

줄, 글을 적을 때 표시한다^^

 

보라색, 파랑색, 빨강색 이렇게가 가장 잘 튀는 색이다.  근데 이 색이 ㄱㅏ장 스트레스를 준다는거다.

빨강색을 싫어해서(빨강색에 관한 안좋은.....게..) 보라색이랑 파랑이를 많이 쓴다.

때때로 아주 튀어야하거나 구분이 필요할땐 3가지를 다 썩어서 보랑이 쓰다가 갑자기 빨강이 쓴다.

 

근데 내가 엄청 빨간거 싫어해서 분홍색이나 빨강과 비슷한 다른색을 쓰는데 ㅋ

친구들이 나보고 진짜 색깔을 좋아한다고 한다 ㅋㅋ

 

이건 내 스타일이다..ㅋ

 

a4용지에 큼직큼직 글씨 바르고 간단히 정리해서 써놓은걸 보고

달달 외우고 검사하고 머리속에 회상한다. 또 내 몸에 적용시킨다.

친구가 글씨 크고, 바르게 적으면 좋다고 하길래 노력했다 ㅋ

근데 진짜 좋긴좋다 ㅋㅋㅋ

 

나만의 비밀무기는 바로 정리!!! 노트정리하고 또 예상질문을 뽑아놓은 리스트를 보며

답을 하나 둘 달아간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펜으로 표시를 하면서 ㅋㅋ

 

근데 문제가 있다!!

 

나의집중력이다.. 집중력이 깊다(?) 잘하지만.. 때론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하나에 집중을 하면 빠져나오질 못한다. 그러나 그 집중이 내가 좋아하는것에만 된다는거다.

근데 이번과목엔 대체로 집중이 잘 됬으나 문제는 한 과목에 집중해버리면 시간에 5~6시간 흘러가도

모른다는것!! 알람을 맞춰나도 내가 무심코 꺼버리고;;; 흠냐!

 

과목을 바꿔가면서 공부해야하는디 ㅠㅠ

그래도 나름 잘 해냈던것 같다.

 

음.. 내가 방학때부터 공부해야할 이유를 잃어버리고 열정을 잃어버렸다.

실습도 싫고 간호학과 공부도 싫어지고, 가기싫고, 지각하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이걸계속 해야하는지, 이유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9월 한달이 매우 힘들게 지나가고 10월엔 시험인데 이유를 찾고 공부해야하는데

걱정이 앞섰지만 우선 해보자 였고

시험기간이 앞두고선 공부를 하면서 시험을 치면서 내가 그 이유를 찾게됬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성인원이라는 과목이있는데 심혈관계를 배웠다. 범위가 아주 넓어서 숨막히지만

 노트와 책을 보며 내가 표시해놨던 것을 위주로 봤다.

이 과목만큼은 내가 꼭 잘 쓰고 말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1학기때도 내가 잘 표시해놨는데 어렵단은 이유로 맨 뒤로 미루다 결국 F를 맞고..-_-

계절학기는 건강상 이유로 포기를 했다. 글고 올 주관식일줄 상상도 못한.. 대박..많은 아이들의 F등장.

글고 2학기땐 꼭 그걸 잘쳐보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었다.

 

심혈관계ㅋ 내 몸이 곧 내 공부다. 내 몸에 집어가면서 손으로 그러가면서 했다.

글고 시험.. 역시 주관식이구나! ㅋ 객관식 주관씩 썪여나왔는데

왠일~~~ 거의 다 알겠다. 몇개 문제빼고는 이상하게 답이 쏙쏙 잘 쓰여진다 ㅋ

 

아 너무 기뻐기뻐기뻐. 근데 생각안나는 답은 미칠것만 같았따. ㅠㅠㅠㅠ

맨 마지막에 시험장을 나갔지만 난 그 한시간을 매우 최선을 다했고

내가 얻은 성취감에 너무 깜짝놀라서 심장이 쿵쾅쿵쾅 수축이완수축이완 S1, S2 럽덕럽덕 ㅋㅋㅋㅋ

돌아가실것같았다.

 

 

그리고 크게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시간 시험공부에 지장이 갈 정도로 내 심장은 쿵쾅쿵쾅.. 머리속은 하얗고;;

ㅋㅋㅋㅋ ㅋㅋ

이번시험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짜릿함은 이 성인원 이라는 과목이다.

 

 

근ㄷㅔ 또 알게되었다.

각자 애들은 족보를 갖던 썸머리가 있던 없던 하다.

난 족보는 전혀없지만 모든 애들이 가지고 있는 1 과목정도의 썸머리는 있다.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다.

근데 난 첨엔 그것에 의지했었지만 이번시험엔.. 약리학이라는 과목엔 그걸 의지하지않았다.

왜냐면 약리학과 모성간호학은 내가 시험공부하지 않고 0점으로 넘길 생각이었다.

내 스스로 약점을 알고있기때문에 계절을 이용하거나 다른생각을 하고있어서

일찍 넘겼다.(후히는 안하지만 걱정은 조금된다.)

 

애들이 저마다 여러가지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만든 자료(노트정리나 예상문제)나 그 외 것에 시험문제 적중률이 높고

내가 수업시간에 항상 집중하거나 맨앞자리를 차지하여 노트나 책에 이것저것표시하는데

 

알고보니 내가 가장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따.

근데 난 가장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고선 나를 믿지 못했다는것이다.

자료에 대해서는 말이다. 불안해하면서.. 잘 할수있다는 믿음은 강하지만

불안이 컸다는걸 느꼈고 가장 크게 느낀건 내가 맨 앞자리에 교수님의 수업에서

가장 큰 힌트를 얻고 있었다는 사실.

 

수업을 잘듣는 것만으로도 성적은 확정된다 했는데

난 수업시간만큼은 꼭 잘들으려했고 표시를 했었다.

내가 가진 힌트가 가장 좋고 나를 믿어야한다는 사실을 크게 깨닫고선

좀 더 다르게 2학년을 마무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모의고사 기말고사만 남았는데

그 때 뒷심!! 화이팅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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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0/10/02 16:34
  • 수정일
    2010/10/02 16:41

1학년 때 간호학개론에서 윤리적쟁점과 딜레마, 윤리적실제에 대해 배웠었다.

2학년때 실습하면서 간호윤리강령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겪어 가게될 윤리적 쟁점과 딜레마에 대해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선 토의, 토론이 초,중,고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기때문에

난 다행히 7차교육과정을 받은 세대라서 좀 많았을지도 모른다.

 

대학와서 1학년때 다뤘던

의료인 "간호사, 조산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의료인 협동자간의 윤리적 갈등, 관계

기타 보건관련 전문인과에 윤리적갈등에서도 배웠을 때 무슨생각을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깊게 와닿지 못했었떤것 같다.

 

그러나 윤리적 쟁점에 대해서 "생명공학, 임신중절, 안락사, 뇌사와 장기이식, 대리모... 외"

대해선 어떤부분은 매우어려웠고, 내가맡은 부분에 대해선 깊고, 찬반의견을 고루내며

주장을 내세워서 토론에 열중했었다.

 

내가 실습하면서 겪게 될 윤리적 쟁점이나 갈등, 딜레마에 대해선 깊게 와닿지 않았다.

깊게 겪게 될 것이라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2학년이 되어 실습을 하며 여러과목의 실습을 하면서

특히 방학때부터 시작된 집중 실습(방학때 부터 실습이 많아짐)을 하면서

그 고민이 커져갔다.

 

 

얼마전 죽음에 대해서도 고민하게되었다.

그리고 아기에 대해서도.

몇달전에는 의료행위거부, 치료받기를 거부에 대해서도 겪었다.

 

참 답을 내기도 어렵다.

사실 답이 있겠는가....;;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하는데, 참으로 어렵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느끼는 생각=의견(주관적), 객관적인 의견에 대해선

조심스러워야한다.

 

이런 고민들과 겪은 딜레마와 윤리적 쟁점으로 책을 다시 찾아보며 읽고

생각하고 내 생각을 친구들에게 말하고 의견교환을 한다.

그 친구들의 생각은 어떠하냐 라고 묻고, 또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받아들인다.

 

생각이 다를순 있다. 나랑 반대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의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지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정을 해주는게 중요하다.

 

그러면서 서로 발전해가기 때문이다.

 

요즈음 새삼 많이 깨닫는다.

내가 부족한게 뭔지, 내가 겪어가야할게 뭔지...

그걸 겪어나가고 고민하고, 공부한다면 지금 나에게 온 이 위기=기회는 반드시

좋은 약, 성숙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속상했던거

내가 배운 지식을 100%활용하지 못해서 느낀 위기감이다.

a의 강한 기술이 있고, b의 강한 기술이 있고, c의 강한 기술이 있따.

어떤 사람은 a를 가 라는 곳에서 잘 써서 높은 평가를 받고

어떤 사람은 b를 다 라는 곳에서 빛을 발해 평가를 받고

어떤 살마은 c를 나 라는 곳에서 잘 활용해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어떤사람은 a가 강한 스킬인데(강점인데) 다 라는 곳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는다.

왜냐면 다 라는 곳에선 a라는 강한 스킬이 아닌 c를 요구하는 곳이므로

c를 잘 쓰는 사람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니 각 과, 특수성 파트, 실습에서도 각 요구함이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걸 다알아야하고, 배워나가야한다.

emergency상황에선 어떤걸 요구하는 뭘 요구하던간에 다 해야하기 때문이다.

 

난 성인간호학 1,2의 실습을 이번주 까지 모두 긑냈다. 다른과목의 실습은 아직 진행중이다.

올해, 내년에 걸쳐서 계속 된다.

 

난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게되었고,

내가 빛을 발했던 part와 최악에 놓였던 part를 정리하게되었다.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나에게 가져다준건

그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을 ..

그러기위해선 항상 "의심" 이라는것과 호기심

"기본" 이란걸 생각하게되었다.

 

내가 부족한게 뭔지 알게된 나...

이제 공부도 어떻게 해나가야할지알게됬다.

내가 부족한 쪽을 빨리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태도로 공부해야겠다.

 

 

자존감과 자신감에 금이 가서 속상했다.

그치만 나에게 가져다준건 의외로 많았던 것 같다.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보완해 나가야겠다.

 

의심, 호기심, 왜 그럴까?, 원칙은?, 보이지 않은 불편감은..

기본간호학,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닌 것,

병태생리, 약리기전, 약리작용,

막 떠오른단. 배운것도 있고 배우는 중이다.

 

잘 할 수 있어. 호ㅏ이팅^^

 

 

그리고 다른 친구의 맘이 이해가 된다.

8명이 1조인데 4명은 day, 4명은 eve로 실습을 교대로 나간다.

다음주가 되면 eve, day 또 교대해서 나간다.

그런데 내가속한 4명칭구중 1명이 공부도 잘하고 뛰어난 친구였다.

그친구와 난 비슷한 성향이기도하고 서로 부딪혀가면서

맞춰가고 싸워가면서 발전하였다.

그런데 그 친구가 어떤과에서 자기고집을 쎄우며

내 의견을 무시하고 난 막 화가 났지만 참고 컨퍼런스를 했는데

그 친구의 발표에서 선생님의 평가는 최악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보충한다고 내가 겪은걸 말했는데

그걸 발표해야하는거라면서 내가 한 모든게 옳게 되었고,

난 자신감을 얻게되었지만, 그 친구의 발표결과 때문에

결국 우리조는 평가가 좋지 못했고, 그 친구와 실습이 끝나고

"잘가" 라는 한마디를 했지만 그친구는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난 한편으론 기분좋았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별로였다.

그리고....

다들 한번씩 실망과 좌절겪고 크게 혼나보는데 난 그런걸 겪어보진 못했따.

 

그런데....

이번엔 내가 반대상황에 놓여보았다.

나의 강점에선 칭찬을 받았지만 나의 약점이 크게 드러났다.

난 내가 이렇게 혼나보고 약점이 크게 드러나본적이 없어

매우 슬프고 속상하고, 좌절감이 심했다.

학교다닐때 혼나본적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실습 때 이렇게 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그랬었던것 같다.

하지만.. 매 좀 더 일찍 맞을껄....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참 다행이야.

내 약점을 알게되었으니..

 

 

이젠 알겠어. 내가 뭘 살려야하는지..

그래서 친구의 맘도 이해하면서 다독거리게됬고

같은 조 친구한테는 위로받지 못했지만

(4명중2명은 휴학하고 이제 딱 나와 그친구 2명은 남았다)

다른걸로 위로받게 되었다.

 

이제 나도 다른태도로 실습에 임하게 되고, 공부하게 될거고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겠다.

 

서로 알게모르게 의지하고

그 친구도 나에게 의지한다는걸 알게됬고

나도 그 친구를 믿기에

 

다른선생님들이 나에게 왜 자신감을 좀 더 살려주려 했었는지도 알게되었다.

항상 선생님들께서 실습때 4명이건 3명이건

나에게 가르쳐주시고 나를 통해 다른친구들에게 전달하게 하시려거나

내가 좀 더 배우게 되었을 때,

잘하는데 왜 목소리도 작고, 맞는 답도 작게 답해 자신감까지 부족한 보이냐했을때..

자신감을 가져리고 잘한다고 칭찬해줬을때

잘 몰랐었다. 내 강점과 약점을 몰랐고 잘할수있을까라는 자신감이 부족했었따

못하는것도 많고 잘 할수 있는것도 있지만 내 자신을 많이 믿진 못했던것 같다.

내 자신을 믿어도 난 실수와 틀렸다는것, 완벽하지 못하다는걸

무서워 하는 사람이었다.

혼나는것도 무서워하고, 싫어했던 아이였다.

 

그래서 내가 칭찬받거나 나한테 많이 가르쳐주신분들에게 모두 감사했다.

 

이제라도 나의 간호사 상을 잘 살려나가야겠다.

내가 꿈꾸던 미래의간호사상을 잘 만들어 나가야겠다.

 

 

앞으로 배우면서 더 많은걸 얻게되게고 어떤건 버리고 고치게될것이다.

잃게되는것도 있겠지만 다 나에게 약이 될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잘 살아나가야겠다.

 

길을 걸으며 꼬불꼬불한 길을 걸을땐 발이 몹시 아팝다.

지금이 그런게 아닐까...

그 길을 걸으며 다치고, 피나고, 울고, 웃기도하며 그 긴 길을 지나간다.

이 울통불통한 험한 길을 지나가면 나에겐

완만한 부드러운 길이 나올것이다.  발이 아프지도않고

거딕에도 매우 편안한...^^ 걸으면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리며 나오는 길.

그래서 인생이 살만하다 라고 말하는가보다.

힘내자^^*

 

 

다음주에 내 이름을 바꾸러 법원에 개명신청을 하러간다.

오랫동안 꿈꾸고 간절히 바래왔던건데

드디어 이루어지는구나. 꼭 허가될꺼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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