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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법원에 가다 ㅋ

  • 등록일
    2010/10/21 16:17
  • 수정일
    2010/10/21 16:17

개명신청하러 갔다.

웃긴 에피소드가 있다 ㅋ

(10월초에 갈라했는데 돈이 부족해서)

목욜 시험끝나고 가야하는데 서류를 챙기고 준비하고 버스타러갔더니 너무너무 안왔다.

그래서 결국 뒤돌아서서 집으로 오는데 버스 지나갔다. 아 증말~~~ ㅠ

저 버스 타러가봤자 법원은 문 닫는다;;;

 

금요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친구와 같이 목포경찰서에 들러 범죄확인서를 받고

(친구는 경찰서에서 일하는게 꿈이라 -이녀석 간호과인데.. ㅠㅠ 경찰서 구경 하고..법원 고고)

법원갔는데 신한은행가서 인지료 송달료인가.. 떼서오라해서 바로근처에 두고선 길 해매였다.

글고 다시 신청하러 법원에 부서에 갔더니 가족관계서류를 부모님꺼 두분 기준으로, 내 이름 기준으로

3개가 있어야 한단다. -_-;;; 장난치냐~~~~~~!!!!!!!!!!!! 버럭버럭

화를 냈다. 인턴넷엔 대법원엔 1부만 본인기준으로 있어야한다는데 그럼 그 표시가 잘못된거 아니냐

다른사람들도 다시 왔다갔다 해야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지 않냐

이건 문제가 있지않냐 하니까

목포법원의 책임이 아니란다. 아~~~ 드러 증말.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꼬라지하곤.

여기공무원이든 어디 공무원이든 보면 책상에 앉아서 일만하지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 하는게 뭔가 싶어 엄청 짜증이 났다.

 

어떤글에서 보니 법은 국회에서 만들고 공무원은 법에 따라 관리를 하는거라 하는데

그럼 관리만 할것 같으면 왜 당신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더군.

그 관리가 제대로된 관리니?

 

껍데기 같은 ...!!!!!!

열받았다. 그리곤 월욜에 가족관계서류를 떼고 다시 와야한다는게 싫었다. 개명신청은 보류잖아!!

 

월욜 학교마치고 법원에 가려는데 난 내 발걸음이 집쪽으로 향하길래

정신줄 놨다 싶어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갔더니

서류가 없다 ㅠ 가까운 동사무소가 집근처밖에 없어서

집근처 동사무소로 갔는데 돈이 음따.

아놔~ 결국 농협갔다가 넘 배고파서 롯데리아에서 대충 점심먹고

동사무소갔더니 민증이 없다 아놔~

결국 집에오면서 아놔아놔아놔 내 청바지에 민증 있는데 내가 깜박한거다..

 

아.... 완전 짜증. 진짜 이름에 뭐있니?????!!!?!!!!!

소리 완전 빡 찔렀다

"왜 이렇게 안풀리냐고~~~!! 왜 자꾸 막냐고!!! 나 좀 잘 살고 싶다고!!

내 이름 바꿀려고 얼마나 기다렸는데~~~!!! 진짜 이름에 뭐 있냐고~~~!!!!"

하면서 엄청 큰소리로 질렀더니 사람들이 쳐다본다.

 

집에서 짜증나 쉬다가

3시넘어서 동사무소 서류떼고 법원갔더니..

인터넷엔 1달정도인데..

뭐냐~ 1달에서 2달정도 기다려야한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증말~~!!!!

 

진짜 내가 어릴적부터 바꾸고싶었던 건데

안바뀌기만 해봐! 가만히 안둬.

 

내가 얼마나 간절히기도했는데..

 

글구......

집에오는길에 생각에 잠겼다.

 

참 너무 어렵게 개명신청을 했구나...

 

이젠 친구들이 바뀐 내 이름을 아는데..

그걸로 불러주는 친구도 있는데^^

 

이젠 개명허가될때까지 난 여태까지 섰던 이름의 인생을 떠나보내고

마무리를 지어주고, 새 이름의 인생을 받아들이고 환영해야한다.

그래서 난 그날 하루종일 생각에 잠겼다.

여태까지의 내 이름을 좋게 떠나보내고 마무리 하기위해

내가 뭘 해야할까... 뭘하면 좋을까 ...

 

굴곡 많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이름이었어. 23년동안 그 이름으로 많은 고생을 했어.

그래서 내가 용서가 되지 않았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그 사람들 중 만날수 있거나 주소를 아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들을 내가 용서할 수 있게 편지를 쓸 까 생각중이었다.

 

내가 그 사람들을 용서하면 이름도 잘 떠나보낼수있고 내 삶이 좀 편해질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용서해도 그들은 그들의 잘못을 모르고 깨닫지 못한다면

그들의 그릇은 그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야.

그래서 더이상 그들에게 힘을빼고 기회를 줄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릇이 그것밖에 되지않기때문에 스스로 깨달아야하는방법 밖엔없기때문이다.

그들이 깨닫지 못하면 나의 역할은 그들을 용서하는 역할에서 끝난거고 나머지 그들이 역할은

그들이 인생을 살면서 스스로 겪게 될것이고 꺠닫지 못하더라도

죽음으로서 죽음의 세계는 4차원이니까 그곳에서 겪에 될 것이다. 댓가를 받을것이니까.

 

그래서 난 내 마음을 위해서 그들을 용서할 준비를 개명허가 나기전까지 하기로했다.

가장 오랫동안 그들에게 복수할 맘을 품고있었고, 내가 죽을때까지 용서하지 않으며

그들이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난 지켜볼 생각이었으나... 그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가장 좋은 복수는 내가 행복하게 잘 사는것이라는걸 난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있었으나

정말 쉽지 않았다.

 

간호학과와서 임종을 보면서 느낀게 있었는데 아동간호학교수님께서 임종을 많이 보시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느낌을 학생들에게 말씀해주었는데

그 중 몇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어떻게 살앗는지는 죽음의 순간에 표정에서 들어난다.

우리는 그들보다 더 낳은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것을 말해주고싶다.

용서에 관한 이야기, 인생에관한 이야기. 그리고 보이지않은(저승사자)세계에 관한 사실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난 용서해야겠구나.. 그들을 용서해야겠어.

그리고 난 더 낳은 삶을 사는 사람이어야해 라고 느꼈다.

그리고...

난 그들을 용서하고 지난날의 내 인생을 받아들이고 나를 인정하고 나를 더 사랑하며

나를 더 믿고, 또 내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굴곡많았떤 이름을 떠나보내야겟다.

그 준비를 해야한다.

바쁜하루하루를 보내고.. 지금은 좀 여유로운 나날들을 보내고있다.

 

허가가 되는 순간 난 다 떠내보내고 내 새이름을 완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이다.

허가가 된 순간은 내 새이름으로 살아갈것이니까!!

 

기도할 것이다.

"제가 그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운명에 대해 생각하였다.

3일동안 내가 개명신청하면서 계속계속 막혀버렸는데..

약리학교수님께서 죽음이라는 운명과 운명, 동양철학, DNA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

참으로 내 눈이 반짝이고 묘한 이야기였다.

운명이라....

교통사고당해서 병원에서 바로 CPR해서 살아남는것도 운명.

친구가 실습하면서 MI환자가 서울에서 헬기타고왔는데 친구가 그 환자를 검사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숨을 거두신 그 운명.

내가 중환자실에서 체인스톡크형태의 호흡을 보고 깜짝놀라 무의식적으로 "죽음에 임박한듯한 호흡..

죽음...?! 돌아가시려나?" 했는데 진짜 돌아가셨다.

그분의 운명.....(그 후 내가 귀신이 두려워 가위에 좀 시달리긴 하지만 ㅠ)

누구의 지인이 그 해 몇월몇일에 물때문에 죽는다 해서 그아이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하고 방안에서 물은 먹고살아야하니까 물컵을 줬더니

물을 담은 접시에 코가 빠져 죽은 그 운명..

 

운명이라는게 참 무섭구나...

인생의 운명이 있다면... 그 운명 무섭고 참 묘하구나.

저 예를 들면 ㄷㅏ 무섭지만

만나야할 사람은 꼭 만나게 된다는 필연과 용서, 인연, 내가 갈 길에 대한 운명이 있을텐데

그것 또한 참 무섭고 묘하고 웃음나오는 어이없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이 간호학이.. 이 의료인이 공부가 .... 만약에 운명이라면 말이다.

예전에 사주를 봤던적도 있고, 엄마와 중3때, 아빠와는 초6때 한의원에 가서 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난 내가 궁금해졌다.

 

정말.. 내가 궁금해졌다. 지금 시간이 23살인 내가 그 때를 생각해보면

참 놀라운 것은 맞는 말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몇가지 말해주진 않았지만 그게 맞았다는 것...

하지만 사주에서 미래에 대해선 좀 틀렸던것 같다.

 

그 한의원에서 했던 말은

 

 

 

 모조리 생략..

 

 

 

내가 어떤 운명이든 간에

난 내 운명을 따라 살 사람이 아닌 난 내운명을 개척해 나가야한다고 믿는 사람이기때문에!!

 

난  내가 만들어 가는 그 길이 내 운명이라 믿는다.즉 그 말은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믿고, 정해져있다고 믿진 않는다는 말이다.

 

난 운명따윈 없다고 믿어왔다.

내가 내 삶을 만들어 나간다고!!!!!!

한드시 하늘이 날 도울거고,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간다고 아직도 난 믿는다.

끄읃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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