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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0/10/02 16:34
  • 수정일
    2010/10/02 16:41

1학년 때 간호학개론에서 윤리적쟁점과 딜레마, 윤리적실제에 대해 배웠었다.

2학년때 실습하면서 간호윤리강령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겪어 가게될 윤리적 쟁점과 딜레마에 대해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선 토의, 토론이 초,중,고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기때문에

난 다행히 7차교육과정을 받은 세대라서 좀 많았을지도 모른다.

 

대학와서 1학년때 다뤘던

의료인 "간호사, 조산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의료인 협동자간의 윤리적 갈등, 관계

기타 보건관련 전문인과에 윤리적갈등에서도 배웠을 때 무슨생각을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깊게 와닿지 못했었떤것 같다.

 

그러나 윤리적 쟁점에 대해서 "생명공학, 임신중절, 안락사, 뇌사와 장기이식, 대리모... 외"

대해선 어떤부분은 매우어려웠고, 내가맡은 부분에 대해선 깊고, 찬반의견을 고루내며

주장을 내세워서 토론에 열중했었다.

 

내가 실습하면서 겪게 될 윤리적 쟁점이나 갈등, 딜레마에 대해선 깊게 와닿지 않았다.

깊게 겪게 될 것이라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2학년이 되어 실습을 하며 여러과목의 실습을 하면서

특히 방학때부터 시작된 집중 실습(방학때 부터 실습이 많아짐)을 하면서

그 고민이 커져갔다.

 

 

얼마전 죽음에 대해서도 고민하게되었다.

그리고 아기에 대해서도.

몇달전에는 의료행위거부, 치료받기를 거부에 대해서도 겪었다.

 

참 답을 내기도 어렵다.

사실 답이 있겠는가....;;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하는데, 참으로 어렵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느끼는 생각=의견(주관적), 객관적인 의견에 대해선

조심스러워야한다.

 

이런 고민들과 겪은 딜레마와 윤리적 쟁점으로 책을 다시 찾아보며 읽고

생각하고 내 생각을 친구들에게 말하고 의견교환을 한다.

그 친구들의 생각은 어떠하냐 라고 묻고, 또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받아들인다.

 

생각이 다를순 있다. 나랑 반대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의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지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정을 해주는게 중요하다.

 

그러면서 서로 발전해가기 때문이다.

 

요즈음 새삼 많이 깨닫는다.

내가 부족한게 뭔지, 내가 겪어가야할게 뭔지...

그걸 겪어나가고 고민하고, 공부한다면 지금 나에게 온 이 위기=기회는 반드시

좋은 약, 성숙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속상했던거

내가 배운 지식을 100%활용하지 못해서 느낀 위기감이다.

a의 강한 기술이 있고, b의 강한 기술이 있고, c의 강한 기술이 있따.

어떤 사람은 a를 가 라는 곳에서 잘 써서 높은 평가를 받고

어떤 사람은 b를 다 라는 곳에서 빛을 발해 평가를 받고

어떤 살마은 c를 나 라는 곳에서 잘 활용해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어떤사람은 a가 강한 스킬인데(강점인데) 다 라는 곳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는다.

왜냐면 다 라는 곳에선 a라는 강한 스킬이 아닌 c를 요구하는 곳이므로

c를 잘 쓰는 사람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니 각 과, 특수성 파트, 실습에서도 각 요구함이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걸 다알아야하고, 배워나가야한다.

emergency상황에선 어떤걸 요구하는 뭘 요구하던간에 다 해야하기 때문이다.

 

난 성인간호학 1,2의 실습을 이번주 까지 모두 긑냈다. 다른과목의 실습은 아직 진행중이다.

올해, 내년에 걸쳐서 계속 된다.

 

난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게되었고,

내가 빛을 발했던 part와 최악에 놓였던 part를 정리하게되었다.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나에게 가져다준건

그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을 ..

그러기위해선 항상 "의심" 이라는것과 호기심

"기본" 이란걸 생각하게되었다.

 

내가 부족한게 뭔지 알게된 나...

이제 공부도 어떻게 해나가야할지알게됬다.

내가 부족한 쪽을 빨리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태도로 공부해야겠다.

 

 

자존감과 자신감에 금이 가서 속상했다.

그치만 나에게 가져다준건 의외로 많았던 것 같다.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보완해 나가야겠다.

 

의심, 호기심, 왜 그럴까?, 원칙은?, 보이지 않은 불편감은..

기본간호학,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닌 것,

병태생리, 약리기전, 약리작용,

막 떠오른단. 배운것도 있고 배우는 중이다.

 

잘 할 수 있어. 호ㅏ이팅^^

 

 

그리고 다른 친구의 맘이 이해가 된다.

8명이 1조인데 4명은 day, 4명은 eve로 실습을 교대로 나간다.

다음주가 되면 eve, day 또 교대해서 나간다.

그런데 내가속한 4명칭구중 1명이 공부도 잘하고 뛰어난 친구였다.

그친구와 난 비슷한 성향이기도하고 서로 부딪혀가면서

맞춰가고 싸워가면서 발전하였다.

그런데 그 친구가 어떤과에서 자기고집을 쎄우며

내 의견을 무시하고 난 막 화가 났지만 참고 컨퍼런스를 했는데

그 친구의 발표에서 선생님의 평가는 최악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보충한다고 내가 겪은걸 말했는데

그걸 발표해야하는거라면서 내가 한 모든게 옳게 되었고,

난 자신감을 얻게되었지만, 그 친구의 발표결과 때문에

결국 우리조는 평가가 좋지 못했고, 그 친구와 실습이 끝나고

"잘가" 라는 한마디를 했지만 그친구는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난 한편으론 기분좋았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별로였다.

그리고....

다들 한번씩 실망과 좌절겪고 크게 혼나보는데 난 그런걸 겪어보진 못했따.

 

그런데....

이번엔 내가 반대상황에 놓여보았다.

나의 강점에선 칭찬을 받았지만 나의 약점이 크게 드러났다.

난 내가 이렇게 혼나보고 약점이 크게 드러나본적이 없어

매우 슬프고 속상하고, 좌절감이 심했다.

학교다닐때 혼나본적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실습 때 이렇게 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그랬었던것 같다.

하지만.. 매 좀 더 일찍 맞을껄....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참 다행이야.

내 약점을 알게되었으니..

 

 

이젠 알겠어. 내가 뭘 살려야하는지..

그래서 친구의 맘도 이해하면서 다독거리게됬고

같은 조 친구한테는 위로받지 못했지만

(4명중2명은 휴학하고 이제 딱 나와 그친구 2명은 남았다)

다른걸로 위로받게 되었다.

 

이제 나도 다른태도로 실습에 임하게 되고, 공부하게 될거고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겠다.

 

서로 알게모르게 의지하고

그 친구도 나에게 의지한다는걸 알게됬고

나도 그 친구를 믿기에

 

다른선생님들이 나에게 왜 자신감을 좀 더 살려주려 했었는지도 알게되었다.

항상 선생님들께서 실습때 4명이건 3명이건

나에게 가르쳐주시고 나를 통해 다른친구들에게 전달하게 하시려거나

내가 좀 더 배우게 되었을 때,

잘하는데 왜 목소리도 작고, 맞는 답도 작게 답해 자신감까지 부족한 보이냐했을때..

자신감을 가져리고 잘한다고 칭찬해줬을때

잘 몰랐었다. 내 강점과 약점을 몰랐고 잘할수있을까라는 자신감이 부족했었따

못하는것도 많고 잘 할수 있는것도 있지만 내 자신을 많이 믿진 못했던것 같다.

내 자신을 믿어도 난 실수와 틀렸다는것, 완벽하지 못하다는걸

무서워 하는 사람이었다.

혼나는것도 무서워하고, 싫어했던 아이였다.

 

그래서 내가 칭찬받거나 나한테 많이 가르쳐주신분들에게 모두 감사했다.

 

이제라도 나의 간호사 상을 잘 살려나가야겠다.

내가 꿈꾸던 미래의간호사상을 잘 만들어 나가야겠다.

 

 

앞으로 배우면서 더 많은걸 얻게되게고 어떤건 버리고 고치게될것이다.

잃게되는것도 있겠지만 다 나에게 약이 될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잘 살아나가야겠다.

 

길을 걸으며 꼬불꼬불한 길을 걸을땐 발이 몹시 아팝다.

지금이 그런게 아닐까...

그 길을 걸으며 다치고, 피나고, 울고, 웃기도하며 그 긴 길을 지나간다.

이 울통불통한 험한 길을 지나가면 나에겐

완만한 부드러운 길이 나올것이다.  발이 아프지도않고

거딕에도 매우 편안한...^^ 걸으면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리며 나오는 길.

그래서 인생이 살만하다 라고 말하는가보다.

힘내자^^*

 

 

다음주에 내 이름을 바꾸러 법원에 개명신청을 하러간다.

오랫동안 꿈꾸고 간절히 바래왔던건데

드디어 이루어지는구나. 꼭 허가될꺼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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