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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정당한 노조활동 폭력으로 가로막는 현대자동차 규탄한다!

정당한 노조활동 폭력으로 가로막는 현대자동차 규탄한다!

 

 

4월4일 드디어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가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박현제 지회장과 강성용 수석부지회장, 천의봉 사무장은 현장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뽑고 공장에서 생활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9일 희망찬 첫 출투 후 지회 사무실로 출입하기 위해 본관 정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측 경비대와 관리자들에 의해 출입이 막혔다.

 

현대자동차 사측은 고용노동부울산지청이 해고 조합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을 허용하라는 행정지도 공문에도 불구하고 지부 상집과 함께 출입하는 것조차 가로막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3일 폭행사태까지 벌어진 것이다. 박현제 지회장 등 조합원들이 공장 문을 들어가는 과정에서 물리적 저지가 있었고 이 때 넘어진 박 지회장을 경비들이 밟는 등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노조는 노조활동 자유 쟁취를 위해 정문 앞에서 일주일째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무엇이 두려워 행정지도도 무시하며 지회 지도부의 공장 내 출입을 막는가. 이유는 단 하나, 최병승 동지의 대법 승소 판결 이후 꿈틀대는 현장의 분위기를 통제하기 위해 이들을 조직할 비정규직지회 지도부들의 출입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최병승 동지의 대법 판결을 일개인의 문제로 축소시키고 법적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공정의 외주화와 2년 미만자들에 대한 해고를 내부 반발 없이 진행시키기 위해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노조를 중심으로 조직되는 것을 가로막으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현대자동차지부는 노보를 통해 이러한 사태를 사측의 책임으로 규탄할 뿐 적극적으로 물리력을 동원해 사측의 행태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있다. 10일에 예정되었던 원하청연대회의도 비정규직지회 지도부의 출입이 어렵다는 이유로 연기하는 등 투쟁을 시작도 하기 전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지회 지도부가 선출되고 나서 처음으로 사측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정규직지부는 원하청공동투쟁을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하려고 한다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비정규직지회 지도부의 공장 내 진입 투쟁에 적극 결합해야 한다.

 

 

정당한 노조활동 탄압 즉각 중단하라!

비정규직지회 지도부를 공장 내로 진입시키자!

 

 

2012년 4월 16일

사회주의노동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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