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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몇년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사랑니를 뽑았다

강쌤 야그로는 대수술이어서 이뽑고 2-3일은 쉬어야 하니까

그렇게 날자를 잡아오라고 했었다. 이미 몇년전에..

 

사랑니를 3개는 다뺏고 마지막 남은 요놈은 오른쪽 아래에서

떡하니 누워있는거다! 제기랄!!

더군다나 뿌리도 깊어 신경이나 뼈를 건드릴 수 있다는 강쌤의 야그에

수술날짜를 잡는데 이리도 오래걸렸다..

 

이번 연휴때 하나는 해야겠다 싶어서..

큰맘먹고 지난주에 예약을 했고..

 

몇일전 후배녀석하나가 사랑니를 뽑았다가 피가 안멈춰서

베게가 빨간 피로 흥건했다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너무 무서웠다.

 

막상 치과에 도착해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가슴은 콩당콩당..

 

마취를 하고, 수술이 시작됐다.

예상대로 쉽지 않았고, 수술중간에 엑스레이를 5번을 찍었다.

망치로 이빨을 깨는데..마취한 상황에서도 신경이 아팠다.

망치로 이빨을 두드리는건 생전 첨 경험이었다.

중간에 시간이 길어지니, 진통제를 먹으라고 했다..

치료하다가 진통제를 먹기도 첨이다..

장작 2시간에 걸친 대수술..

 

수술이 끝나고 물어보니,

잇몸을 칼로 찢고, 뼈도 갈았단다...

음메~~

 

실밥풀러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2시간동안 얼마나 몸에 힘을주었는지,

돌아오는 길에 진이 다 빠져 힘이없었다.

 

지랄같은 사랑니..

삐뚤어지고 비정상적인 사랑니를 뽑아내고나니,

후련하다...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길어도 좋으니,

맘을 수술하는 병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지랄같은 사랑니를 뽑아냈으니, 내 인생의 봄날은 올거다...

 

고생하신 강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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