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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꽉찬 일주일..

사실 오늘도 약속이 하나있었다.

갑자기 빵꾸난 지금..

공짜시간을 얻은거 같다.

 

어제는 회의가 있었다. 비정규투쟁단위들과 함께하는 회의..

비정규투쟁사업장들이 모여서 비정규공투단을 구성했고,

장기투쟁사업장도 왔구..

담주 공투일정을 잡고, 시간별로 어디로 갈까..등등을 정하는데

너무 화가났다..

민주노총은 도대체 뭘하는지..

왜 우리가 이런회의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가 해서 화가나는게 아니라..

민주노총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쟁사업장, 비정규투쟁을 하는 곳도 있고, 구조조정으로 인한 해고투쟁도있고

멀리 구미서 코롱동지까지 있었다.

물론 서울본부가 있긴 했지만..

이건 엄밀히 서울본부의 역할이 아니라는거다!!

 

민주노총이 안하니, 서울본부도 대신(?)하고 있는거 아닌가!!

도대체 뭘위해 존재하는 민주노총인가?

 

힘겨운투쟁을..

답없는 투쟁을..

품앗이 연대조차도 어려워..

투쟁사업장끼리 한사업장 갔다가, 다른 사업장 갔다가..

이게 모냔 말이다!!!

 

품앗이 연대를 넘어서는 공투기획은 없었다.

그 품앗이 연대조차도,

우리도 이번달 안에 한번 해야 하는데...등등의

이야기들이 각 사업장이 조건에 따라 즐비했다.

그래도 차마 그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주춤거린다. 그동지들은..

'우리 사업장도 사실..이런데..이야기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

정말 짜증났다..

 

3시간동안 2주투쟁동선 잡는 투쟁..

이건 아닌데...

이런 연대투쟁은 아닌데..

 

근데 여기서 시작해야 하는 현실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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