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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밤

대전충북지부 코스모링크지회의 사수투쟁..

동지들의 전화와 문자가 계속된다.

 

두달전쯤 지회를 만들고, 지회인정과 단협쟁취를 위해

최소한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과정은

20년전과 다르지 않다.

위장폐업과 용역깡패들을 동원해 조직을 깨려는 자본!

 

용역100여명과 사원협의회 50여명이 식당밖을 에워싸고있고

식당안에서는 우리동지들이 사수하고 있단다.

 

작년 노동해방선봉대 첫날 케이엘텍 용역깡패를 몰아냈던

그 대전충북지역의 동지들은.

오늘도 지역연대투쟁으로 노조를 지켜내기 위해

밤을 지새고 있다.

 

두어시간 전쯤 이미 본대는 취침에 들어가라고 불을 껐다고했지만

지금 이시간도 몸을 뒤척이며 잠을 청하는 동지들..

문밖 불침번을 서고 있는 동지들..

상황을 확인하고, 대오를 점검하고, 계획을 마련하는 지도부..

2일째 잠을 못자고 다들 살떨리는 전투를 하고 있다..

 

불안함과 초조함. 그 긴장감 속에서 보내는 문자메세지는

충분히 그 상황이 전달되고 있다

 

지역지부들의 투쟁..

금속노조의 투쟁은..

대공장의 투쟁과는 정말 다르다..

 

법에도 있는 노동조합 결성의 권리를 찾기위해

법이 없던시절과도 똑같은 투쟁을 해야 한다.

중소영세사업장들의 노조인정을

지역연대투쟁으로 화답하고 있는 금속노동자들의 전통은

전노협의 정신을 받아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정파를 떠나

일단 금속노동자들의 투쟁성과 계급성은

그 어떤 다른 업종의 노동자들보다

실천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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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금 또 들어온 문자..

 

이제 닭장차와 휴게소앞까지 경찰차와 용역차가 대기하고 있다는..

정말..

우째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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