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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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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1
    울먹이며..
    파란달-1
  2. 2008/09/21
    마지막 인사
    파란달-1

울먹이며..

한동지가 울먹이며 다때려치자고 한다.

너무 씩씩한 동지인데..

이틀동안 뒤엎어지고, 또 뒤엎어지고, 또 뒤엎어지면서..

최종 결론은 났다.

맘에 들지 않지만 그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난 '잘하셨어요~'라는 말밖에 못했다.

 

이미 저질러진 물이었고,

수습의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것이 최선이다.

 

이번 판이 문제가 아니고,

이후를 다시 도모하기 위해선 말이다.

 

왜 항상 사고가 나면 그때서나 관심을 갖게 되는지말이다.

잘 하고 있겠지라는 믿음은 추상일뿐이다.

구체적인 현실에서의 그 믿음은 전혀 구체적 도움일 될 수 없다.

일상에서 전혀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고,

그리고 나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돌아본다.

그리고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했어야 하고,

늘 같은 과제와 대책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아마추어리즘 아닌가 말이다.

 

왜이리 속이 쓰리냐..

왜 우리들은 매번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어야만 하는가 말이다

 

불균등의 법칙이 있다.

그것이 만고진리이다.

다 내맘같을 순 없지만.

너무 많이 갈갈이 찢겨졌다.

 

그 밝기만 했던 동지의 목소리가 떨렸다.

오늘 마누라앞에서 첨으로 울었단다.

 

총회장은 울음바다였다고 하고,

에이씨!!

 

왜 이리 되는일이 하나도 없냔말이다.

 

흥이 안난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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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올라오는 차안에서 맘속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다시는 가지 않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서로 못할일 하는것같다.

 

나도 그렇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도 그렇고...

나이들고 알것 모를것 다 아는 상황에서

맘도 알고, 상황도 알고, 이해도 하고, 용납은 않되고

 

이런 상황에 대해 계속 더 가는 것이 맞지 않는 거 같다.

 

어제 뒷풀이하면서 첨부터 다시 하자고 했다.

새로운 것을 다시 해야 할 때가 된거다.

그동안의 관성을 벗고,

새로운 관례와 풍토와 문화를 만드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

 

 

버티기만 하는 것도 이리 어려운데

버티다가 꺽이지는 못하겠고,

그러다 날은 무뎌지고,

이렇게 버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이냐

 

첨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처음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21세기 버전으로 업된 초심으로 말이다.

 

누가 이야기 했듯이

고양기가 있으면, 쇠퇴기가 있다고..

그것이 역사적 법칙이라고..

 

미국 월가의 쓰나미가 올것이라고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저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자기 조절방식 아닌가!

 

그렇게 역사는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고,

그렇게 다시 쓰여지는 것이 있겠지.

 

감정을 죽이고, 이성을 더욱더 예민하게 해야 할 때이다.

 

마지막 인사를 했지만, 우린 또 만날것이다.

그 만남이 더욱 의미 있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아픔을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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