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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댓글달고

Lee는 1위, Kim은 3위.
     글쓴이 : 비토세력 (sbadco) 조회 : 2570  점수 : 269  날짜 : 2006년5월15일 15시18분 
   

한국인의 부동산 투기열풍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뉴역주를 예로 들면 주택취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성씨는 Lee였고, 3위는 Kim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인중에 Lee라는 성씨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중국계도 좀 있기는 하지만 Kim이라는 성씨는 한국인 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부동산 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1. 막강한 엔화파워의 추억.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부동산을 취득하는 데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과거 일본이 겪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사실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일본인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샀다는 뉴스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유명한 미국의 상징적 기업들을 일본인이 사들였다는 기사들을 보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유명한 영화사의 대주주가 일본인으로 바뀌고, 상징적인 건물들의 주인이 일본인으로 바뀌면서 엔화의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던 일본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부동산이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기업들과 부호들이 풍부한 유동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합의에 의하여 엔화의 평가절상이 급격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일본의 자산은 평가치가 극심하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쯤 일본인들의 미국부동산과 미국의 주요 기업 사들이기가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경제가 서서히 하락과 퇴조의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부동산에 버블이 꺼지고, 금융시스템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부실화되었습니다. 강세를 보이던 엔화도 서서히 무력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중의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적절한 투자처가 없을 정도로 소비가 위축되고 저축률은 갈수록 높아집니다. 금리를 제로베이스로 가져가도 경기의 회복은 안되고 막강하던 일본인들의 자산파워도 붕괴하고 말았습니다.

미국의 주요자산을 열심히 사들이던 일본인들은 해외자산을 팔아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경제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취득했던 자산들의 가치가 무너져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큰 손해를 보거나 빈손으로 돌아온 일본인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일본경제는 최근에 비로서 기지개를 껴고 있습니다.

2. 일본인들의 전철을 밟는가?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많은 자산들을 취득하는 모습에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미국에서 주택구입자 상위에 랭크되는 한국인의 성씨를 보면서 일본이 오래전에 겪었던 일들이 곧 우리에게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염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상황이 당시의 일본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에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버블이 형성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당시 일본인들이 동경에 있는 집을 비싸서 사지 못하고 ,멀리 외곽에서 2시간씩 출퇴근하던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그 때의 일본보다는 좀 덜하다는 점이 그리 위안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원고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자산을 팔아서 미국의 자산을 더욱 많이 취득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달러로 표시되는 우리의 소득이 높아진다는 것을 그냥 즐길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환율이 지금의 상태로 유지되더라도 우리의 기업이 수출에서 이익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술경쟁력은 상당히 높아졌지만 당시의 일본이 누리던 기술적 우위를 누릴만큼은 아직 아닌 것이 더욱 걱정입니다.

시중의 유동성이 지나치게 많이 풀려 있다는 점도 매우 유사합니다. 양극화로 인하여 서민들은 먹고살기도 어렵지만 시중의 유동성은 과도하게 높습니다. 연기금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우량기업들의 이익잉여금과 기업의 주주들이 받아 챙긴 배당금등이 돌아다니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습니다. 소비가 위축되어 더욱 국내에서 투자할 대상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엔화가 미국으로 몰려가서 수 많은 자산들을 사들이던 시기의 일본과 우리의 상황이 유사하다는 것은 후유증을 앓을 가능성도 비슷하다는 의미입니다. 종국에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빈손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염려가 높아집니다.

3. 타산지석의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전철을 반드시 밟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유사한 상황이 그럴 염려를 높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당시의 일본과 우리가 좀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정부가 사전에 부동산 담보비율을 엄격히 제한하여 유사시 금융시스템의 부실에 대비하였습니다. 부동산의 버블이 꺼지더라도 급격히 금융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은 비교적 우리가 낮은 편입니다.

환율의 문제도 양국간의 합의에 의하여 급하게 진행되던 미일간의 경우와는 달리 시장의 상황을 적절히 반영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좀 과도하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당시의 엔달러와 비교하면 훨씬 속도가 완만합니다.

일본인들이 거대한 미국의 기업들이나 큰 자산들을 위주로 사들였던 것과 달리 우리는 개인들이 나서서 거주용 주택들을 많이 사들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다른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인이 당하던 충격에 비하면 훨씬 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가 이미 겪어서 목도한 일을 피하지 못하고 따라가거나 전철을 되풀이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입니다. 반드시 미국의 주택가격이 폭락하여 빈손으로 돌아올 것이 빤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치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 훨씬 안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원고현상이 지속되면 우리가 달러를 들고 나가서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 순리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일부가 빠져 나가면 환율이 저절로 정상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반드시 일본인들의 투자실패에서 절실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다른 이의 앞선 실패는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간접경험입니다. 국내에서 못다한 부동산 투기를 미국에 까지 나가서 열중하는 것이 그리 안정적인 투자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심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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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123  IP :218.237.201.x    작성일 : 2006년5월15일 15시21분    
중국 성중 1위 이씨
  [2/12] 지나다  IP :202.136.146.x    작성일 : 2006년5월15일 15시24분    
경제학을 기본부터 공부하지 않고, 신문에 나는 기사만을 토대로 판단하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그런 기초가 부실한 사람들이 모여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다보니 참여정부가 이모양인 겁니다. 기본 머리는 있지만 경제에 대한 지식은 좀 부족해보이네요. 현시점에서는 개인이나 기업의 해외 부동산투자 적극 장려해야 합니다. 굳이 장려는 할 필요 없겠지요. 하여간 현시점에서는 해외부동산투자는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3/12] 비토세력 (sbadco) IP :211.47.228.x    작성일 : 2006년5월15일 15시28분    
지나다/여기도 댓글을 남겼구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기초가 부족하지 않다고 우길 생각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참여정부의 정책에 관여한 바도 없고, 영향을 끼친 일도 없소.

해외부동산 투자를 장려해서 그들이 망하면 어쩌시려고 그러오? 환율조절효과가 우리경제에 긍정적이요? 아니면 역외자산소득이 우리경제를 살찌운다는 거요? 주장을 하려면 근거를 대면서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겠소?

  [4/12] 지나다  IP :202.136.146.x    작성일 : 2006년5월15일 15시35분    
개인이나 기업이 해외부동산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면 굳이 외평채 발행해서 달러를 흡수할 필요가 없잖아요. 일본인들이 미국 부동산 투자했던 자금 모두 철수했다구요? 소니가 매입한 컬럼비아 영화사 아직 소유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서 일본인들이 과거에 취득했던 부동산 매각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봐야죠. 한 두 가지 사례를 가지고 그것도 미국인의 입장에서 일본의 미국 부동산투자를 봐야 할까요? 한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그리 작지는 않을 겁니다. 원화가 올랐으니 한화로 환산하면 손해본 사례도 많을 겁니다.. 그 덕분에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던 겁니다. 그만큼 정부가 외평채 발행해서 달러 흡수할 필요가 없던거지요.
  [5/12] 비토세력 (sbadco) IP :211.47.228.x    작성일 : 2006년5월15일 15시46분    
지나다/ 뭐 특별할 것도 없는 간단한 상식을 가지고 남에게 기초가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건 상당히 좋지않은 태도요. 글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시요.

  [6/12] adler  IP :87.82.27.x    작성일 : 2006년5월16일 13시15분    
외국에서 주택-부동산 -구입을 외화 유출로 보는 시각을 벗어나 투자로 본다면 아마도 긍적적일 것입니다.
전세계의 부동산은 이미 과대평가되어있지만 결코 붕괴되지않을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과거보다 많이 진화했고 진화하고 있으니깐요. 불경기는 소비가 미덕인 미국과 영국보다는 다른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요.자본주의는 마치 달리는 외발 자전거같아서.멈추면 쓰러지는 외발자전거지만 과거에 비해 이제는 아주 익숙하게 잘타는것 같네요. 각나라 정부들이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는 둣한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자산의 증가라는 착각속에 소비는 계속늘고 경제는 성장하고 결국은 죽어라 일해서 평생 이자갚으며 살아야 하는것이 자본주의가 아닐까요.
우리도 어느정도의 부동산 경기는 살려야 한더고 보는데 서울 경기에 거품이 너무 심한거 같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부동산 경기는 살려야지 절대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일은 없어야 겠는데. 소비가 조그만 늘어도 낭비라고 떠더는 국내 찌라시들 보면 윤리를 경제에 접목사키고 우매한 국민을 계몽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ㅋ
자본주의는 소비만이 살길입니다.소비를 늘립시다.
  [7/12] ..  IP :125.248.235.x    작성일 : 2006년5월16일 14시53분    
미친놈 누가 떼놈성1위가 이씨라디?ㅋㅋㅋ
알고 떠들어
  [8/12] ㅋㅋ  IP :218.145.253.x    작성일 : 2006년5월16일 15시42분    
외국에선 국내보다 수익률 떨어진다 조만간 참지못하고 걸떡대다 망해봐야 알지
오카모토(한국명박정희) 시절이 그립다고 오카모토 시절은 안오니 미국말고 방글라데시로 가라 그곳에도
오카모토 같은놈 나오면 부동산투기로 떼돈벌어라
  [9/12] 그림자  IP :152.99.82.x    작성일 : 2006년5월16일 15시46분    
해외 투자를 하더라도 기업에 투자하세요. 부동산에 하지 마시고...
  [10/12] 한  IP :75.2.220.x    작성일 : 2006년5월16일 16시19분    
세계적으로 부동산이 활황이었죠.
지금으로서는 미국시장은 한풀꺽였습니다.
부동산 버블 붕괴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소리도 많이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이 버블이었던것은 분명한데 주식시장처럼 그냥 내버려뒀을때 그 경제적인 충격이...
2000년도의 주식시장 붕괴는 조족지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올말부터는 하락속도가 빨랄질것 같군요. 일본이 미국 부동산시장에 강력하게 진출했던 시기가 지금 부터 약10년 전쯤 된것 같군요. 부동산 시장의 싸이클이 이정도 되죠. 90년 말의 주식활황과 2000년 초의 부동산 활황은 좀 이상하죠?
자본주의는 소비가 미덕이죠. 그래야 계속 만들어 낼수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무한정 소비만 할수없죠. 그래서 소비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작전세력도 필요한거 같습니다.
결국은 서민이 당하고, 약소국이 당하는거죠.
  [11/12] 무워니  IP :24.205.55.x    작성일 : 2006년5월16일 16시25분    
지금까지 미국에서 부동산 투자로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만,
개인이 집 몇 채사서 부동산 투자 사업이랍시고 했다가는 큰 손해보기 쉽습니다.
골프장, 상가건물, 빌딩, 주택, 임대목적의 아파트, 개인 주택, 콘도....
각종 세금도 엄청 비싸거니와(일년에 내야 하는 보유세가 매입 가격의 1%이상),
각종 보험,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대출 계약 조건도 만만치 않습니다.
돈 있는 사람들, 특히 그동안 부동산 투기로 한국서 재미 본 사람들이
미국 몰려와서 브로커 꼬임에 넘어가서 부동산 사놓고 땅을 치고 후회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머리 좋긴 하지만,
너무 자신들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넘들, 유태인들, 중국인들, 인도인들, 히스패닉, 흑인들 조차도
홈 그라운드에서는 똑똑하디 똑똑한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어릴 때부터 남들 속여 먹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구요.
그래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들의 먹이가 되곤 하는데,
당한 사람들은 모두, 쩍 팔려서 그런지 별로 소문은 내지 않더군요.
  [12/12] 글쎄  IP :84.137.230.x    작성일 : 2006년5월17일 02시32분    
지금 미국 부동산 값이 내려갈 것인가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달러 붕괴가 몇개월내로 도래할 것인가가 논의되는 판국인데... 투자해서 본전을 뽑을 수 있는가를 일본의 80년대와 비교해가며 논하는 것은 좀 안이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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