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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계좌에서 이명박 계좌로 흘러간 50억원의 진실

http://www.radioseoul1650.com/article/articleview2.asp?id=R000000491

 

 

BBK계좌에서 이명박 계좌로 흘러간 50억원의 진실

 
 
저희 라디오서울이 특종 보도한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BBK 공방전'과 관련 미 법원이 지난 20일부로 피고 김경준 씨에게 유리한 기각판결을 내린 소식이 알려지자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명박 후보의 친형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가 대주주이자 경영진인 (주)다스 측이 BBK측에 건넨 190억원의 실제 주인이 누구냐라는 것에 쏠리고 있는 겁니다.

박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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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수퍼리어 코트 로버트 L 헤스 판사는 지난 20일 부로 (주)다스가 제기한 140억원 미화 1580만달러라는 거액의 반환소송에 대해 기각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한마디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 입니다. (주)다스의 변호인 측은 1심결과에 불복,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히려 피고 김경준 씨 측은 'BBK 공방전'의 의혹이 사실상 풀린거라며 한국으로 송환돼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김경준 씨 변호인 심원섭 변호삽니다.

[녹취 : 누가 제 돈 140억원 들고 날랐으면요. 저는 3년동안 안 기다려요. 김경준이 그 당시에 33살이었는데 아무리 잘났어도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아무리 경력이 좋아도 다스라는 회사가 자기회사 이익금의 10배를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요.]

심 변호사는 이어 문제가 됐던 190억원의 투자액 중 BBK가 (주)다스 측에 반환한 것으로 알려진 50억원의 행방이 오히려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왜냐하면 미 법원기록에 따르면 50억원이라는 거액이 지난 2001년 2월 28일부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계좌로 들어간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 이명박한테 송금을 했다. (BBK가 왜 송금을 하게 됐죠???) 저는 그런거에 대해 밝히고 싶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이명박 후보 측은 김경준 씨 측이 조작해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일축하고 있으나, 문제는 이 자료가 (주)다스 측이 제출하는 바람에 미 법원에 남아있는 자료라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심 변호사는 심지어 이 자료에 등장하는 거액이 오고 간 김경준 씨 계좌의 관리인 또한 따로 있었다는 증언입니다.

[녹취 : 김경준 이름으로 된 계좌가 누가 관리했었는지 이거에 대해서도 저희가 차후 밝힐 예정인데요.]

따라서 미 법원에 제기된 3건의 민사소송 결과가 피고 김경준 씨측에 유리하게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채 4달이 남지 않은 대선정국에서 'BBK 공방전'이 또 다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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