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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00인 “우리의 아들·딸 위해 여성부 꼭 필요”

 

 

남성 100인 “우리의 아들·딸 위해 여성부 꼭 필요”
 
국회 기자회견서 “남여 행복할 수 있는 정책 힘 있게 추진돼야”
 
입력 :2008-02-14 10:52:00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일성 기자] 학계·종교계·법조계·시민사회방송계·의료계·문화예술계 100인 남성은 14일 “남성과 여성이 함께 행복하려면 여성가족부는 꼭 필요하다”면서 통폐합 강력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른 가족의 위기와 변화, 이로 인한 돌봄 노동의 공백, 여성의 비정규직화로 인한 빈곤의 여성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과 근로환경 등에서 성불평등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성인지적 감수성이 일상의 습관에 녹아내려 남성과 여성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책이 힘 있게 추진돼야 한다”면서 여성가족부의 존치를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키우며 자라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여성가족부가 저출산·가족변화, 아동양육 등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성평등 정책 실현은 한국사회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적 과제이며 국가적 책무”임을 강조하며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100인 남성’에는 강지원 변효사, 탤런트 권해효씨, 개그맨 노정렬씨, 박원순 희망제작소 이사장, 윤민석 작곡가,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이날부터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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