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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부사장, 콘돔만 걸치고 덮쳤는데 하필 여경

음... 인생 조지는 방법도 가지가지

 

 

JP모건 부사장, 콘돔만 걸치고 덮쳤는데 하필 여경
2005-05-29 09:49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미국 월가의 유명 금융업체 간부가 대낮에 ‘콘돔만을 걸친 채’ 숲속에 숨어있다 조깅중이던 여성을 덮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매체들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JP 모건 체이스의 부사장인 존 켈리(39)씨는 뉴저지주 유니언 비치의 산책로에서 나체로 숨어있다 조깅중이던 여성에게 다가섰다.

웬만한 여성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혼비백산했겠지만 켈리씨의 상대는 경찰관이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자경찰관은 지니고 있던 후추가스 분사기(페퍼 스프레이)를 뿌려 켈리씨의 접근을 저지한 뒤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 사이 켈리씨는 팬티를 차려입고 150m 가량을 달려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그는 지니고 있던 티셔츠로 자동차 번호판을 가리는 '침착함'을 보였으나 뒤쫓아 간 여자경찰관은 티셔츠를 걷어내고 자동차 번호를 식별해내는 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량은 켈리씨가 전날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렌트한 포드 토러스 승용차임이 밝혀졌다. 사흘 뒤 켈리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동시에 전국에 수배됐고 열흘이 넘게 도피해 있던 그는 결국 유니언 비치 경찰에 자진 출두해 체포됐다.

유니언 비치를 관할하는 만모스 카운티 검찰은 켈리씨가 법정 처벌이 징역 5-10년에 이르는 중형인 성폭행 미수와 18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공연음란 혐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카운티 감옥에 수감된 그에게는 보석금 10만2500달러가 책정됐다.

수사당국은 그가 지난 27개월동안 18개 도시에서 100여차례나 차량을 렌트한 사실을 밝혀내고 여죄가 있는지도 조사중이다. 켈리씨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그가 “자신을 노출시키려 했을 뿐”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만모스 카운티 검찰의 존 케이 검사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의 입장에서 보면 용의자가 어린아이나 대처능력이 없는 다른 사람보다 강인하고 훈련이 된 비번의 여자 경찰관을 범행대상으로 고른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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