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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때문에 1년 늦어진 대통령의 동문회

아아 탄핵

서울법대 나와서 사시 백날하다가 실패한 두 인간(최병렬,조순형)이 상고 출신 사시합격생 날려버린 사건! 단지 대학 안나왔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대통령 인정 못하겠다 노래부르다가...

 

 

탄핵 때문에 1년 늦어진 대통령의 동문회
사법연수원 동기들과 취임 후 첫 모임... 검찰 쪽 동기는 못 불러
2005-05-29 20:43 이기호 (actsky@dailyseop.com)기자
‘은행 대리 시험을 피하다 만난 친구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988년 13대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직후 자신이 왜 변호사가 됐는가를 밝힌 적이 있다. 원래 은행원이었던 노 대통령에게 ‘새 직업을 찾아야 겠다’고 맘먹게 만든 것은 바로 피 말리는 ‘대리시험’의 공포였다.

“저렇게 뼈빠지게 공부하느니 그 정성으로 차라리 고시를 보는게 낫겠다”고 생각한 노 대통령은 1975년 사법시험에 붙어 은행을 떠나고 법조인이 됐다.

이렇게 해서 만난 고시동기들을 28일 대통령 취임하고 3년만에 처음으로 만났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법연수원(사시 17회) 동기생 40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경내 관람 후 녹지원에서 만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다시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정부 출범 초기에 초청하고 싶었는데 신용불량자, 북핵문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서 초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3년에 동기들을 초청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 것.

그렇다면 2004년에는 이들을 초대했을까. 정답은 ‘아니오’다. 노 대통령은 “작년에는 탄핵 때문에 못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해는 이렇게 초청했지만 검찰 쪽은 모시지 못했다”며 “늦게 초대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소감을 밝힌 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멀리 보고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고시를 준비하던 시절의 이야기와 청문회 이야기 등 환담을 나누며 오랜 만에 회포를 풀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이기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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