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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기 신당바람 우리당 추월?

정말 대단한 나라의 대단한 주민들이다. 충청권 신당? 아무 이데올로기 지향도 없이 오로지 지역당? 그것도 내놓고? 김종필 입장에서 봤을 때 이는 명백한 쿠데타다. 다른거 다 그래로이고 오로지 상층부만 바뀌니까! 이런 쓰래기 정당 설래바리치게 만드는 지역주민 각성해야 한다. 이래서 멍청도다.

 

오늘 의정부에 들렀는데 유세 중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다니지 못하게 만든 열우당 심판하자는 딴나라당 후보 유세다.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대등한 인간으로 대우하지 못하고 돈과 권력에 의해 서열화시킨게 바로 딴나라당이다. 그 전신 민정당이다. 그 전신 유신 공화당이다. 한심한 사기 정당 열우당 한일 없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일 없다고는 하지만 딴나라당이 할 수 있는게 강남구 하는 꼴 마냥 CCTV 몇개 설치하는거 말구 더 있나? 지들은 양평 러브호텔가서 놀구.  

 

 

 

 

공주·연기 신당바람 우리당 추월?
[현지르포] 한나라는 인기 바닥...“반대만 하는 당은 안찍어유”
2005-04-24 12:59 동성혜 (jungtun@dailyseop.com)기자
“모르겠어유, 아 참 잘 모른다니까유”

23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동 사거리. 공주시의 강남으로 불리며 유동인구가 많아 하루에도 몇 차례씩 6명의 후보가 돌아가며 유세를 하는 장소다.

이곳에서 몇 년 동안 과일장사를 해 온 아주머니(54)는 재선거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일언지하로 잘라 말했다. 그는 “시끄럽기만 하다”며 투표를 할지 결정하는 것도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후보자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기 위해 탄 택시에서 기사 심모 씨(62)는 “글쎄... 선거에 관심도 없고 누구한테 물어봐도 선거 분위기는 별로라고 할것”이라며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재선거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았다고 말한다.

행정도시 추진에 대한 여론과 중부권 신당 변수 등이 복잡하게 얽혀 민심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는 충남 공주연기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이에 대해 각 후보 사무실에서는 “정말 속내를 알기 어려운 충청권”이라고 이구동성이다. 정진석 후보 사무실에서는 “나도 공주사람이지만 공주는 어떤 선거든 출구조사와 결과가 다른 곳이다”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만큼 말을 아껴 외부 기자들이 오면 취재가 까다롭다고들 한다”고 지역민의 특성을 설명했다.

행정도시법 '토지보상'이 관건

공주연기는 여전히 행정도시 문제가 주민들의 큰 관심사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 시각과 해법만큼은 지난해 4·15 총선 때보다는 한결 유연해 보였다.

공주 터미널 앞에 택시를 세워놓고 손님을 기다리던 최모 씨(65)는 “전에야 행정도시 때문에 바람이 불어 이것저것 따질 것도 없었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어차피 통과된 법이니 그대로 진행할거고 얼마만큼이나 보상이 이뤄질지 그게 문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 열린우리당 공주,연기 재보궐 선거 이병령 후보가 20일 공주시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어른신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 한나라당 연기 공주 박상일 후보가 20일 오전 충남 공주시 공주시장 거리 유세에서 유권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 4.30 재보궐 선거 충남 공주,연기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진석 후보의 조치원읍 거리유세를 최근 자민련을 탈당한 류근찬 의원이 격려하며 지켜보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또한 그는 “토지 보상 때문에 쉽게 되것어유”라며 “산 넘어 산”이라고 표현했다.

옆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손님을 기다리던 김모 씨(57)는 "이번에는 나오는 후보 모두 자기가 (당선)돼야 행정수도가 안정되고 보상문제도 쉽게 해결될 거라 하지만.."이라고 뜸을 들이다가 "그래도 앞에서는 주는 척하다가 뒤에서는 반대하는 쪽만 아니면 될 것 같은데..."라고 말을 흐려 행정도시 문제로 여전히 내부 마찰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을 빗대기도 했다.

그들의 지적대로 각 후보들 역시 실질적인 보상 문제를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병령 열린우리당 후보는 연기 지역에 행정도시가 건설되면 공주에는 청와대 지청을 설치할 것을 내세웠다. 박상일 한나라당 후보는 정부가 제시한 4조 5000억원의 보상가는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100% 등 최대 보상을 공약했다.

유근복 민주노동당 후보는 행정도시보다 쌀 수입개방 반대와 비정규직 철폐, 무상의료를 공약으로 조관식 자민련 후보는 행정도시 보상 확대와 이주대책, 규제완화를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무소속 임덕수 후보는 전원도시로 추진되는 행정도시와 연계한 세계적인 문화관광지 개발을, 무소속 정진석 후보는 실행력을 바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완성과 맞춤형 토지보상을 내걸었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이런 공약에도 불구하고 공주시장에서 과일장사를 하는 최모 씨(38)는 유세한다고 시장을 찾은 후보자들 중에서 자신의 정책을 말하는 후보자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며 “그저 서로 남 헐뜯기 바쁘다. 아까 모 후보는 경쟁 후보의 경선 과정을 말하며 1등이 되고도 선거법 위반이라며 떨어진 예비 후보와 그 지지자들은 매일 밤 술잔을 붙들고 울고 있다고 말하다”라고 설명하며 연신 혀를 찼다.

최모 씨가 말한 내용은 열린우리당 경선 과정에서 1등이 된 박수현 예비 후보자가 허위 경력기재로 도중하차하며 경선을 두 번 치른 과정을 말한다.

최모 씨 옆에 앉아 기자와의 대화를 유심히 듣고 있던 강인규 씨(42)는 경선과 관련해 할 말이 많은 듯 “그 울었던 지지자가 바로 나”라며 “솔직히 행정도시법이나 신당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경선 과정의 잡음을 어떻게 정리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왜 신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 씨는 “신당이란 게 실상이 없다”라며 “더구나 심대평 충남지사가 지지하는 정진석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해도 바로 신당을 만들 수 있을까”라고 평을 하기도 했다.

중부권 신당 '바람' 부나

이병령 후보 사무실은 심대평 충남지사의 신당 바람을 상당히 신경쓰는 눈치다.

이 후보측은 “당장 신당이 창당될지 그건 모르지만 심 지사가 이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재선거는 조직선거이고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신당 바람은 애드벌룬에 불과하다”고 애써 낮춰 말했다.

또한 "자민련과 신당 표가 분산되고 행정도시의 안정적인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 지지도가 후보지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진석 후보측은 후보자의 인물 지지도가 높고 심대평 지사의 지원에 따른 신당 바람을 기대하는 편이다.

정 후보측은 “심 지사가 12년 동안 70~80%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당선된 분이라 든든하다”고 속내를 드러내며 “다음주에는 변웅전 전 의원, 류근찬 의원이 와서 우리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정 후보가 당선되면 이르면 올 10월경에 신당의 실체가 보이지 않겠는가”고 신당 창당에 대한 자신감을 비췄다.

이에 염홍철 대전시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 "우리는 염 시장과 갈 길이 다르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오차범위 치열한 각축전

공주와 연기는 같이 행정도시로 지목됐지만 그 속내는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공주의 경우 행정도시보다는 중부권 신당에 관심을 더 많이 기울이고 있으며 연기는 역시 행정도시 추진이 관건이다.

열린우리당 충남 도당 관계자는 "실제 행정도시의 대부분이 연기지역에 치중됐고 공주는 연기와 맞닿는 일부분만 행정도시가 포함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 공주는 예전에 부여 다음으로 중요한 자민련 텃밭이었고 심대평 지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주 시민들은 은근히 지역민의 소리를 대변할 정당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공주 보다 인구수는 적어도 당락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연기지역 유권자의 표심도 쉽게 볼 수 없다.

지난해 당선된 오시덕 열린우리당 후보의 승리요인이 70%대의 전폭적인 연기지역 주민들이 지지한 결과다.

토지수용 지역에서 만난 한 주민은 "토지수용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야 보상 때문에 여당에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빚까지 내서 땅을 사놓은 사람들은 행정도시에 목을 멘 상황이다"면서 "뭐라뭐라 해도 여당이 돼야 힘입게 추진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주연기는 현재 이병령 열린우리당 후보와 무소속 정진석 후보 사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높다. 또한 두 후보측에는 서로 “오차 범위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공주연기의 표심과 농가 위주의 지역적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하기는 어려운 형세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동성혜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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