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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못말리는 공주병’ 블로거로 떠들썩

아아 그녀

출중한 외모, 요염하고 섹시한 몸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얼굴...

시티 헌터마냥 코피를 터뜨리며 지근 거리에서 함 모시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와 나 사이에는 황해가 가로막고 있구나

아래 블로그 하이퍼 링크를 클릭하면 그녀를 직접 알현할 수 있다.

다만 좀 느리구나. IT강국인 코리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속도

 

중화권 ‘못말리는 공주병’ 블로거로 떠들썩
입력 :2005-08-05 16:39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나는 즐겁지 않다. 내가 즐겁지 않은 이유는 나의 출중한 외모, 요염하고 섹시한 몸매, 고결한 성품,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나의 얼굴, 남자들은 나를 볼 때마다 코피를 터뜨린다...내 인생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지난 상반기 '못말리는 공주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푸룽제제(芙蓉姐姐.부용언니)의 유명한 어록 가운데 일부다.

올해 28세인 푸룽제제의 본명은 스훙샤(史紅霞)이고 중국 산시(陝西)성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 대학원에 여러번 낙방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녀는 “나의 낙방은 나의 탁월한 재능이 시기당했기 때문”이라며 특유의 공주병으로 해석한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http://furongjiejie.bokee.com/)를 통해 이른바 ‘요염한’ 사진과 ‘섹시한 춤’ 동영상을 올리며 중국 전역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이제 중국에서 그녀를 모르면 간첩으로 몰릴 정도고 그 인기는 중국을 넘어 대만과 홍콩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중화권에 퍼지고 있다.

그러나 자칭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퀸카’라는 ‘푸룽제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가는 대부분 “농촌 아낙과 같은 촌스러운 외모에 심각한 공주병을 앓고 있는 여자”라는 것.

엄청난 인기로 인터넷 단편영화 촬영과 게임 진행자 등 연예계 진출 문턱까지 갔던 ‘푸룽제제’는 지난달 중국 정부의 ‘푸룽제제 언급 금지령’으로 하루 아침에 TV는 물론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도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중국 정부는 각 언론매체들에 “엔터테인먼트 문화는 포용이 필요하지만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는 것은 포용이 아니다”라며 그녀의 자서전 출판까지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푸룽제제’를 인터넷에서 사라지게 한 정확한 사연은 알 수 없으나 중국 앤티 블로그 사이트가 지난 7월 “푸룽제제는 중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라는 글을 올린 것이 진정한 원인이 아닌가라는 홍콩의 아주주간과 대만 중국시보의 보도도 나왔다.

이 앤티 사이트는 “중국 당국은 열악한 인권기록에도 불구, 중국인을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민족으로 선전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차세대 지도국가로 지목받고 마치 푸룽제제처럼 ‘이 식을 줄 모르는 나의 인기’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중국도 푸룽제제와 같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고 비꼬았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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