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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명렬 “성우회 제명되도 나는 ‘국민의 장군’”

표장군님, 존경합니다.

인물도 훤하셔라... 장군답게

 

표명렬 “성우회 제명되도 나는 ‘국민의 장군’”
향군 이어 성우회도 징계위 출석요구
입력 :2005-08-11 22:45   김선애 (iyamm@dailyseop.com)기자
▲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장.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회장이 지난달 재향군인회(향군)로부터 중앙징계위원회 출석통지를 받은데 이어 지난 10일 성우회로부터도 징계위원회 출석통지를 받았다.

대한민국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표 회장이 △성우회 회칙 제9조 3·4항 위배 △성우회 회원으로서 명예 손상 △본회 창립목적 역행을 이유로 오는 16일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혐의사실에 대해 변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표 회장은 “출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표 회장은 11일 데일리서프라이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성우회에서 제명된다 해도 나는 여전히 ‘장군’”이라며 “친목단체인 성우회가 국가가 달아준 별을 빼앗아 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두환처럼 국가에 반란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갔다 온 사람은 놔두고, 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냉전 이후시대의 안보관을 갖고 개혁 해야겠다 하는 나를 제명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반란죄 저지르고 엄청난 뇌물 받으며 역사에 부끄러운 짓을 한 사람부터 제명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회장은 “향군에 이어 성우회에서 제명통지를 보냈으니 앞으로 육군사관학교에서도 제명통지를 보낼 것”이라며 “옳은 일 하는 나에게 상은 못 줄 망정 제명하겠다고 통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들은 시대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너무 모른다”고 지적한 표 회장은 “평군이 굉장한 힘으로 커지고 있어 성우회나 향군은 두려운 나머지 옛날방식으로 공갈·협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나는 군 개혁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장군이다. 극우단체로부터 제명당하는 것이 차라리 더 좋다”며 “오히려 별 단 사람(장군)들이 그렇게 생각이 짧을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표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향군을 만든 것은 5·16 쿠데타 후 장군들의 불만을 없애기위해”라고 설명하며 “그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군사독재의 전위대 노릇을 해왔다. 시대가 바뀌고 민주화 된 후에도 그런 습성을 버리지 못해 ‘극우 앞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군은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표 회장은 “군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회원이 벌써 3000명이 넘었다”라며 “회원은 앞으로 계속 늘 것이며, 국민들은 결국 우리를 지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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