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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 회고록> 조선-중앙은 박스까지 동아는 어? 어딨지?

상세한 내용이 잘 비교 정리되어 붙인다.

 

박철언 회고록> 조선-중앙은 박스까지 동아는 어? 어딨지?
동아일보 축소보도에 눈길…조선-중앙은 5, 6면 통틀어 게재
입력 :2005-08-12 14:28   신재우 (withwit@dailyseop.com)기자
‘노태우 정부의 2인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이 11일 회고록을 출간해, 김영삼 노태우 등 전 대통령들의 충격적인 비화를 소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보수언론들이 일제히 그 내용을 자세히 전하고 나섰다.

박 전 의원의 회고록이 출시된 다음날인 12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각각 1면 기사와 함께 5면과 6면을 통틀어 회고록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하지만 동아일보는 6면에 기사 하나로 별 비중 없이 처리해 대비됐다.

조선일보는 이날 박 전 의원이 밝힌 비화 중 △김대중 납치사건 △전두환 대통령의 DJ 비난△전 대통령과 허담 북한특사의 만남 △친위쿠데타 계획 △전 대통령의 5공청산 고민△3당 합당 비화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박 전 의원은 전두환 대통령이 83년경 “역대 부장들은 무식하고 돌대가리”라며 ‘김대중 납치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회고록에 적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암이라고 외신에 보도되자 윤필용, 손영길 등이 모여 이후락 후계론이 등장하게 됐다. 박 대통령이 이를 알고 치려고 하니 점수 회복을 위해 당시에는 큰 영향력이 없던 김대중을 납치해 오는 사건을 벌였다”는 내용이다.

또 회고록에는 “전 대통령은 84년 2월 ‘김대중이를 미국으로 내보낸 것도 나 혼자 구상해서 한 것이다. 모두가 겁을 내어서… 미국에서 관심을 끌면 국내 요인이 될 자격이 있는 것이고 아니면 실체가 드러날 것이니 내가 모험을 한 것이다’라고 했다. 전 대통령은 DJ의 미국 행적에 대해 ‘그러나 그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도 없다. 그는 머리 나쁜 선동자에 불과하다’고 불쾌한 듯 말을 뱉었다”는 내용이 있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DJ 비난이 심각한 수준이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85년 9월 전 대통령이 서울을 비밀리에 방문한 북한 허담 특사를 만났을 당시,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석에게 보내는 친서에 ‘주석님께서는 광복 후 오늘날까지 40년에 걸쳐 조국과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모든 충정을 바쳐 이 땅의 평화 정착을 위해 애쓰신 데 대해, 이념과 체제를 떠나 한민족의 동지적 차원에서 경의를 표해 마지않는다’는 문구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내용도 소개됐다.

또 박 전 의원은 5공청산과 관련, 88년 11월 전 전 대통령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은 “차라리 암살범을 시켜 후임자가 선임자를 죽이는 것이 깨끗하다”면서 “이제는 나도 싹쓸어버리겠어. 나도 양심선언하겠어. 김대중이가 잡든, 김영삼이가 권력을 잡든"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3일 후 “대선 때 정치자금 25명으로부터 1010억원 걷었으나 실제 자금은 두 배 이상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3당합당 관련된 비화는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YS가 88년 “김대중은 좌경화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고, 보수대연합 운을 떼자 “노태우 대통령에게 신뢰의 감정을 느낀다”고 회고록에서 말했다.

또 박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나에게 ‘일(3당 합당)이 이루어지면 (구속된) 서석재도 석방시켜 주겠다’고 했다. 서석재가 석방되자 YS는 내 손을 잡고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YS는 당시 당내 3당통합 반대 움직임에 “최형우 장석화는 못 쓰는 인간이다. 노무현은 당을 떠나도 무관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당 합당 후에 박 전 의원을 만난 DJ는 “3당통합은 잘못된 것이다. YS의 정치생명은 실질적으로 끝났다”며 내각제 포기를 요구했고, DJ는 “수십년간 YS를 상대하면서 그 사람이 얼마나 엉터리이고 배신자인지 말하고 싶지조차 않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회고록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차기 대권과 관련, 김복동 의원은 “노 대통령이 91년 4월 9일 주례회동에서 YS에게 대권을 주기로 정식 통고했더니 마룻바닥에서 큰절을 했다고 각하가 얘기하더라”고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가 3당 합당 비화를 자세히 설명한 것과 달리, 중앙일보는 이날 △86년 친위쿠테타 구상 △DJ의 ‘차기 박철언’ 약속 △노무현을 야단친 YS △DJ의 미국행적을 못마땅해 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철언 전 의원은 96년 11월 DJP 연합을 위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만났다. 박 전 의원은 “야권이 공동집권해야 한다고 얘기했더니 DJ는 ‘박 장관은 후배지만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큰 인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주님께 맹세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박 의원같이 경륜을 갖추고 용기있고 판단력이 탁월한 사람이 장차 나라를 맡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또 YS가 88년에 노사분규와 관련해 노무현 당시 국회의원을 야단쳤다는 내용도 나왔다.

박 전 의원이 노사분규에 개입하여 선동하고 있는 듯 비치는 (통일민주당의) 노무현 의원의 문제를 이야기하자 YS가 “노무현 의원은 오늘 아침 김광일 변호사를 시켜 조금 순화시켰습니다. 오늘 아침 포항에서 불러올려 크게 야단쳤습니다. 재발 시에는 당에서 조치하겠으니 너무 확대해서 문제 삼지 말기를 바랍니다”라고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

또 이에 앞서 전 대통령은 84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후보의 미국 행적이 못마땅한 듯 “미국으로 갈 때 ‘정치에서 손 떼고 건강에 유의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내 앞으로 각서까지 쓰고, 7만~8만 달러까지 환전해 주어 내보냈다. (중략)그는 머리 나쁜 선동자에 불과하다”고 불쾌한 듯 말을 뱉었다고 박 의원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목 그대로 5공·6공·3김 시대의 정치비사를 모두 담고 있는 박 전 의원의 회고록은 이후 각각 내용의 진위여부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을 지낸 정치인들부터 아직 현직에 있는 정치인들이 회고록에 등장했을 뿐 아니라, 권력을 둘러싼 암투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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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2)  
 
개자식들
2005-08-12 오후 2:44:00
(59.23.87.*)
  전두환이 이놈 완전히 꼴통이구만
각서?
지가뭔데.
군바리 따라지새끼주제에

 
 
 
민초
2005-08-12 오후 3:07:00
(219.251.166.*)
  조선의 자세한보도 의도? 김영삼은 전두환,노태우보다 못한놈이고 나아가서는 민주화 운동한 김영삼이나 김대중이 같은류~~~ 이런 시나리오 엮는거 빤히 쳐다 보이지 않는가??? 이래저래 더러운 짓만 일삼는 좃선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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