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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논문 재검증 시나리오에 따른 주가전망]

 

 

 

황우석교수 논문 재검증 시나리오에 따른 주가전망]
[연합인포맥스 2005-12-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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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임정수 기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재검증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조사 결과 시나리오에 따라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대한 검증 결과가 증시 전체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일명 '황우석 효과'라는 이름으로 랠리를 이어 오던 바이오벤처 업계에도 미세 영향은 있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 다.

김태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15일 "국내 바이오 업체 중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연구하는 업체는 한 군데도 없다"며 "황우석 박사의 논문의 진위 여부가 설사 문제가 있다고 판명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의 바이오 업체에 대한 심리가 위축될 소지는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영향일 뿐 장기적인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식혀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바이오 주식을 크게 △성체줄기 및 동물복제 관련주 △항암제 및 면역세포 관련주 △바이오 칩 관련주 △유전자 관련주 이 4개의 범주로 나누고 있다.

만약 황우석 박사의 논문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다시 한번 자극해 관련 주들이 한꺼번에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한편 논문 검증 작업이 지지부진해 질 경우 성체줄기 및 동물복제 관련주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바이오 관련 주들은 큰 영향은 없 을 것으로 진단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논문 검증 결과에 따라 바이오 관련 주에 미치는 영향 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관련 업계주가는 황우석 교수 관련 뉴스에 테마를 형성하며 등락을 거 듭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줄기세포 연구에 따른 바이오 벤처에 대한 열풍은 비상장 바이오 업체에 돈을 대겠다고 묻지마 투자로까지 연결되며 과열 징후를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황박사 논문검증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장외시장의 바이오 벤처주 들의 급등 거품은 일거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상연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현재 체세포 복제를 통해 만든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며 "황 교수 관련 테마만으로 주가가 올랐다면 이는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재원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주식의 상승세는 '황우석 효과'에 따른 영 향도 있지만 최근 바이오 업계에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성장성과 수익 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황박사 논문 검증의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이 국내.외 경기 개선, 기업 펀더멘털 강화,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 등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검증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증시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 은 지나친 우려라고 설명했다.

js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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