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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실 확인된 건 다행이지만 우리도 착잡하다”

 

 

MBC “사실 확인된 건 다행이지만 우리도 착잡하다”
보도국 한 간부 “개인적으론 ‘PD수첩’이 틀리길 바랐다”
입력 :2005-12-15 22:57   연합뉴스 정열 기자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 보도와 취재윤리 논란으로 나락까지 떨어졌던 MBC가 상황의 드라마틱한 급반전과 함께 기사회생할 수 있을 계기를 맞았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줄기세포가 없다”는 중대발언을 한 15일 MBC는 논란이 됐던 ‘PD수첩’ 후속보도의 방송을 전격적으로 결정함과 동시에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통해서도 노 이사장이 제기한 문제를 집중보도했다.

MBC는 이날 오후 6시40분께 노 이사장의 ‘중대발언’을 처음 접한 뒤 즉시 최문순 사장 주재의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PD수첩’의 후속보도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통한 특집 보도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MBC 구성원들은 이처럼 분위기가 급반전된 데 대해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MBC 보도국의 한 간부는 “‘PD수첩’의 보도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 아니고 진실에 근접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나마 확인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 착잡하기는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PD수첩’이 틀렸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기자와 PD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숙하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비이성적 애국주의와 감정에 치우쳐 무차별적으로 MBC를 공격해왔던 태도들이 정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이긴 하지만 이처럼 사태가 급반전됨에 따라 MBC를 실질적 위기에 몰아넣었던 기업들의 광고 중단 사태도 곧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PD수첩’의 보도가 대부분 진실이라는 것이 최종 확인될 경우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MBC는 기사회생과 더불어 다시 도약의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MBC 기자는 “이번 ‘PD수첩’ 사태를 계기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야 만다는 교훈을 우리 국민이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온갖 역경을 무릅쓰고 진실 추구에 용기를 바친 ‘PD수첩’ 제작진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2)  
 
잘했다씨발
2005-12-16 오전 1:20:00
(203.229.72.*)
  눈물 난다 씨발.. 좃나 잘했다 씨발놈의 mbc야
 
 
 
/위 파시스트
2005-12-16 오전 3:06:00
(222.120.113.*)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국민 거의가 파시스트들임이 입증되었다. 이 파시스트 사회는 정당한 언론의 밥줄마저 끊으려 했다. 국익, 국익, 국익... 다음 대선에서 이명바기라는 파시스트가 대권 먹어도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3년전 놈현이 대통령된게 아직도 이해 안 된다. 이런 파시스트 사회에서...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민 거의가 파시스트이지 국민 100%가 파시스트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만약 일본 같았으면 이러한 사안에서 국민 100%가 국익, 국익 외치며 진실을 외면했을 것이다. 내부적인 이견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다. 대한민국의 자정 능력을 고려하면 조만간에 최소한 전체주의/획일주의 사회 일본만은 추월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좆선 홈피 기사 댓글에 보면 아직도 엠비씨가 터뜨리지만 않았다면 조만간 황박사가 성과 냈을텐데... 이따위로 리플 붙이는 인간들 많다. 우리 내부에서 그 어떤 자정도 없이 바로 외국에서 먼저 문제 제기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다. 아무 영문도 모르고 그저 눈만 껌뻑껌뻑거리다가 당하는니 차라리 이런 방향으로 풀리는게 낫다. 마치 엠비씨가 최초 문제 제기하니까 그것을 토대로 네이쳐/사이언스 지가 다시 문제 제기했다는 식의 초딩들 끼워맞추기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또한 반이성주의 파시즘의 힘인가?

나도 여전히 황박사 믿는다. 줄기세포 없어도 여전히 대한민국이 그 분야 세계 최고이며 이에 낙관적이다. 다만 또한 전세계 최선두에서 달리는 국민의 파시스트 성향은 어떻게 시정해야 할지 부정적이다. fascism... 이 이탈리아 단어를 우리 말로 번역하면 <국론단결>, <반분열> 이정도 될꺼다. 사회 이견을 잠재워 버린 히틀러의 "수권법"의 정식 명칭은 <국론 통합을 위한 법> 이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사회 최선두 파시스트들... 발끄내 딴나라, 좆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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