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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누리꾼 “MBC 거짓이길 바랐는데..미안하다”

 

 

 

경악’ 누리꾼 “MBC 거짓이길 바랐는데..미안하다”
전 세계 상대로 사기극 벌인 황 교수 사과 촉구 의견도
입력 :2005-12-15 21:45   문윤희 (jazz@dailyseop.com)기자
황우석 교수의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에서 줄기세포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착잡하다. 충격이다. 사실이 아닐 것이다”란 갖가지 반응을 쏟아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오후 7시경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실은 한겨레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사태를 좀더 지켜보자”,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상반된 입장이 다수를 차지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독자 의견란이 채워지고 있다.

누리꾼 solseum은 “기사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정말 충격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mgs0011은 “설마설마 했는데 너무 허탈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황 교수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현한 누리꾼들도 있었다.

▲ 황우석 교수의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에서 줄기세포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충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 yvoyanger은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어떻게. 황우석 논문에 의구심을 가졌든 안 가졌든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논문이 가짜이길 바란 사람이 어디 있었겠냐”라며 “국민 모두가 논문 검증을 하고 털고 가고 싶었는데 그게 사기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적었다.

이와는 달리 누리꾼들이 본격적인 활동무대인 네이버(naver)와 다음(daum)에는 관련 기사내용이 개시된 지 채 2시간도 안되 각각의 사이트에 7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황 교수 논란에 대한 비난과 절망으로 가득찼다.

누리꾼 yu1112는 “진실이길 바랬는데 결과가 거짓으로 판명나다니 전 국민을, 전 세계인을 상대로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황교수는 즉각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라”고 비난했다.

vajrabs도 “이제 세계에서 우리 과학을 어떻게 믿겠나. 한 사람의 헛된 욕심이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 전체를 짓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교수와 연구진을 싸잡아 비난한 네티즌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아이디 ironsideskr은 “젓가락질 잘해서 연구 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며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를 비하했으며, liiowh는 “한 학자와 연구팀의 알량한 자존심이 거짓 논문으로 판명이 됐으니 서울대 연구진의 실력도 알만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황우석 교수 논문과 관련해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MBC '취재수첩‘에 대한 응원과 찬사도 이어졌다.

yohanse는 “국익이 아닌 진실을 보도하려 했던 언론... pd수첩을 존경한다”고 적었고, dkrlshfdl는 “아무 것도 모르고 욕했던 것을 사과한다. 엠비씨 너희가 말한 진실이 가짜가 아니고 진짜라서 열 받지만 그래도 그 공정성 만큼은 인정한다”고 적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과 관련해 “이제 그만 흥분하고 자성하자”는 의견을 놓기도 했다.

spclwms21은 “이번 일을 계기로 누리꾼의 냄비근성도 다시 한번 뒤돌아 봐야 한다”고 운을 뗀 뛰 “우리들도 자성하고 일방적인 공격과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적었다.

아이디 홍익인간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인긴공격하는 누리꾼은 뭐냐”며 “들뜬 당신들이 한심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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