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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백반'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나를 말려 죽이려는 게로구나

 

 

'게장백반'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뚝딱, 역시 밥도둑
텍스트만보기   조찬현(choch1104) 기자   
봄볕이 따사롭습니다.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나른한 봄입니다. 오늘 점심 뭐 좋은 게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게장백반을 적극 추천합니다. 전남 여수 봉산동의 황소식당에 가면 간장게장, 양념게장, 왕새우게장, 굴 무침 등 맛깔스런 반찬이 무려 15가지나 나옵니다.

▲ 흰 쌀밥위에 올려진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먹음직스럽습니다.
ⓒ 조찬현
넉넉하고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이 1인분에 5천원. 가격에 한번 놀라고 그 맛에 또 깜짝 놀랍니다. 거기에다 덤으로 맛있고 개운한 조기매운탕까지 줍니다. 검정 쌀을 넣어 고슬고슬한 밥을 넉넉하게 대접에 듬뿍 담아 내옵니다. 주 메뉴인 간장게장의 맛은 짜지 않고 삼삼해서 누구나 다 입맛에 맞습니다. 살이 꽉 찼습니다. 양념게장 또한 신선도가 뛰어나고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 양념게장
ⓒ 조찬현
황소식당에서만 특별히 선보인 왕새우게장은 한입 깨물자 삼삼하게 적당히 간이 밴 새우 살이 입안에 가득 씹힙니다. 간장게장은 깨물어 먹어도 치아에 전혀 부담이 없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푸짐한 상차림에 비해 정말 저렴하고 맛깔스럽답니다.

▲ 간장게장
ⓒ 조찬현
봄날의 미각을 게장백반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뚝딱 사라집니다. 역시 밥도둑이란 말이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답니다.

▲ 기본상차림, 여기에다 조기매운탕까지 덤으로 내온다.
ⓒ 조찬현
여수 봉산동의 원광한방병원 부근에 게장 백반집이 여러 곳 있습니다. 어느 집을 가도 다 값싸고 푸짐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여유롭고 넉넉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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