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머니는 마이너스금리가 아니다

칼럼

실비오 게젤의 프리머니에 대하여 개념을 뚜렷하게 해두어야 할 게 있습니다.

게젤의 프리머니는 마이너스금리와 다릅니다. 이 부분이 혼동되면 안될 듯 합니다.

게젤의 경제이론을 소개하는 분들이 게젤의 이론이 마이너스금리를 주장한다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다릅니다.

 

다음은 마이너스금리에 대한 기사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11/2014091100180.html

 

게젤의 이론은 발행한 모든 돈의 액면가가 정기적으로 감가상각되는 것이고, 마이너스금리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예금에 대해서만 적용됩니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죠. 한 발자국 양보해서 모든 은행에 맡기는 예금에 마이너스금리를 적용한다고 해도 프리머니와는 다릅니다. 프리머니는 은행에 맡기지 않는 돈도 정기적으로 감가상각되는 것이니까요. 제가 그래서 마이너스금리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비슷해보이는 개념들이 사실은 가장 위험하죠. "프리머니는 마이너스금리"라는 주장은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일 때 이해하기 쉽게 기존의 개념을 대어본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혼란을 자아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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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8 19:48 2015/01/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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