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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살람 아자씨와 바끼통과 저녁자리

어제 이라크에서 업무(?)차 한국에 온 살람아자씨와 저녁을 함께했다.

사촌인가가 하는 사업을 현재 도와드리고 있는데 그 일때문에 몇일 방문했다고 한다.

 

벌써 몇년전인가!!!
2004년인가 '전범민중재판'때 한국에서 증인으로 오셨을 때 한두번 뵙고

이번이 두번째인것 같다.

 

어제 자리에는 살람 아자씨, 고마리님, 꼬미,싸바,안나(처음봄), 모일간지 기자(취재차왔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취재 안하고 함께 자리함) 그리고, 나

 

서울 중심가에서 벗어난 곳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콜라와 맥주한잔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했다.

이슬람이다보니 종교의식에 따라 잡은 고기가 아니면 안먹기 때문에 아자씨는 라볶기(^^)를

먹고 우리는 라면과 김밥을 먹었다.

 

이라크의 상황은 현재 뉴스에서도 자주 나오지만...내전상태라고 한다.

시아-수니....

1천년 넘게 함께 섞여서 살았는데....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정치적인 이유로,

종교를 이용한 그들의 저열한 술수로......

이제 이라크 주민들 가슴속에 많은 한과 거리감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차라리 후세인때는 시아-수니 구분없이 살았고, 아무리 늦은 저녁에도 자유롭게 돌아니고

생계가 가능했는데...지금은 6시 이후에 가족들이 안들어면 모두가 걱정한다고한다.

 

독재자때를 지금 사람들은 그리워한다고 하니 얼마나 살기 힘든 상황인지를 말해준다고

살람 아저씨는 말했다.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을 이라크민들은 생존을 위해 그때를 더 원하는지도....

 

고마리님께서 살람이 예전에 볼때는 이라크의 변화와 희망을 꿈꿨던것 같은데...

이번에 보니 많이 지쳐보이고 체념한것 처럼 보인다고 안타까워하셨는데....

그 본인과 이라크민들은 어떠하겠는가!!!

 

어제의 조촐한 만남의 자리가 살람께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우리들의 이러한 소중한 만남이 이라크에 돌아가서 살아가는데, 버틸 수 있는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작은 힘을 이라크민들과 나누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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